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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모토로라 누르고 세계 2위 복귀

최종수정 2007.07.20 15:29 기사입력 2007.07.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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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판매대수·이익률 모두 추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올 2·4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를 누르고 2년 3개월여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에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1989년 휴대폰 사업 개시 후 매출과 판매대수, 영업이익률 등 전 부문에서 처음으로 모토로라를 제쳤다.

모토로라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발표한 2·4분기 실적 결과를 통해 매출 4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5억달러(글로벌 연결기준)로 추정됐다. 모토로라의 매출은 작년 4·4분기 78억달러에서 올 1·4분기에는 31% 줄어든 54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1분기 만에 1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모토로라는 또 이 기간 3억3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 1·4분기 2억3000만달러에 비해 손실폭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8%로 1·4분기(-4.3%)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는 2·4분기에 28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13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 기간 모토로라의 휴대폰 판매대수는 3550만대로 삼성전자(3740만대)에 비해 처음으로 뒤쳐졌다.모토로라는 작년 4·4분기 6570만대에서 올 1·4분기 4540만대로 줄어들었으며 2·4분기에도 1000여만대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8.4%에서 2분기 13.4%로 5.0% 포인트를 내줬다.

모토로라의 2·4분기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ASP)는 120달러로 1·4분기에 비해 1달러 올랐지만, 삼성전자의 148달러에 비해 크게 뒤졌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만 2003년 1·4분기에서 2005년 1·4분기까지 2위를 유지하다 2005년 2·4분기 모토로라가 히트작 레이저폰을 내놓으면서 다시 3위로 밀렸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년 3개월만에 매출과 판매대수는 물론 영업이익, 이익률, ASP 등 모든 항목에서 모토로라를 압도했다.

모토로라의 부진에 따른 요인이 컸다고 하지만 아직도 레이저를 능가할만한 메가 히트작이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2위 자리 유지는 일단 유리한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시장 중심의 공략에서 방향을 바꾸고 중저가 위주의 중국, 동남아,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도 공략을 확대해 휴대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2·4분기 실적 집계결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1%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이 12%에서 8%로 떨어지는 등 판매대수 증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후퇴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2·4분기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부진한 것은 울트라 에디션 신 모델을 내놓으면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때문“이라면서 3·4분기부터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도 “하반기에는 휴대폰 영업이익율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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