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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공사 상장가 논란

최종수정 2007.07.20 14:38 기사입력 2007.07.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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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만8930원 산정, 한전은 8만5378원
재경부 "정부 보유분 장부가 적용 문제없다"
한전 "기업공개해도 지분 매각 않겠다"

정부가 일부 공기업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추정공모가를 3만8930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가격은 한국전력이 지난달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의 주당 장부가 8만5378원 보다 낮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정부가 내세웠던 '공모가가 장부가보다 높은 기업'이라는 공기업 상장 기준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정부 등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추정 공모가를 3만8930원으로 산정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지난달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는 3월말 현재 한전이 보유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주식은 226만4068주(26.1%)며, 주당 장부가는 8만5378원으로 표기돼 있다.

이에 따라 재경부가 산정한 공모가는 한전이 산정한 장부가의 45.6%에 불과했다.

재경부는 상장 대상 공기업을 선정할 경우 ▲비영리법인이 아닐 것 ▲상장 추진시 법률 개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 ▲공모가가 장부가보다 높거나 낮더라도 그 차이가 크지 않을 것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재경부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추정 공모가를 이 같이 결정한 것은 정부 보유분의 장부가를 액면가(5000원)로 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기업을 공개하더라도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상장 요건을 맞추기 위한 지분 분산 등으로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

각각 120만주(13.8%)와 122만주(14.1%)를 보유한 서울시와 에너지관리공단도 한국전력과 비슷한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8만5378원은 한전에서 책정한 장부가"라며 "정부 보유분의 장부가는 5000원이기 때무에 3만8930원 산정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정 공모가이기 때문에 가격이 변경될 수는 있다"면서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현 추정 공모가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승국기자 inkl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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