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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공모가 '웬수'

최종수정 2007.07.20 14:10 기사입력 2007.07.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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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랠리 속 시초가 높게 책정…차익매물 되레 부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공모청약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5곳 중 4곳의 주가가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은 수요예측 당시 증시 활황에 따른 기대심리로 공모가가 높게 책정돼 상대적으로 상장 초반에 차익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통합 운영지원 플랫폼 전문업체인 엔텔스는 지난달 초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회사 측의 희망공모가밴드(9500원~1만500원)의 상단에 근접한 1만원에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이후 상장 첫날인 지난달 20일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2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현재 주가는 이보다 38% 하락한 1만2000원선에 머물고 있다. 상장 후 인텔캐피털 등 주요주주들이 잇따라 차익실현에 나서며 물량 부담을 주고 있다.

영상처리칩 전문업체 넥스트칩도 공모가밴드(1만4500원~1만6200원) 상단인 1만5700원에 공모가격이 확정됐다.

그러나 첫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공모가의 2배인 3만1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38% 내린 1만9000원선에 머물고 있다.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와 반도체검사장비업체 메모리앤테스팅 역시 '높은 공모가→더 높은 시초가→이후 주가급락'이라는 전철을 밟고 있다.

유일하게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있는 업체는 터치스크린업체 디지텍시스템스다. 이 회사는 신규상장주로서는 드물게 상장 초반부터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물을 흡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증시 활황에 따라 신규종목들의 공모가도 이전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지만, 상장 직후엔 그만큼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종목의 경우, 상장 이후 최소 한 달 이상 지나야 제대로 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은 양호한 편이다. 에코프로 공모가(9000원)보다 78% 높은 1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오후 2시9분 현재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바로비젼도 공모가(8900원) 보다 14.6% 높은 1만200원에 거래를 시작, 상한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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