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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이모저모] 우즈만 왜 특혜 (?)

최종수정 2007.07.20 14:34 기사입력 2007.07.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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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1라운드 경기 도중 경기위원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것은 우즈의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러프에 볼이 떨어진 10번홀(파4). 우즈의 볼은 하필이면 TV 중계를 위해 깔아놓은 굵은케이블에 걸려 있었다.

케이블은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로 전선을 들어낸 뒤 볼은 원래 있던 자리에서 다시 놓아야 하는 것이 골프규칙. 경기위원 앨런 홈스는 그러나 우즈에게 1클럽 이내에서 벌타없이 드롭하도록 허용했다.

우즈는 당연히 러프가 비교적 짧은 지점에 볼을 드롭하고 파를 지켜냈고, 홈스는 이 상황에 대해 "케이블이 단단히 고정돼 치울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홈스의 말대로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 판정인 셈이다.

하지만 이 광경을 지켜보던 BBC방송의 마크 로는 우즈가 샷을 한 뒤 현장으로 달려가 케이블을 손쉽게 들어올려 1m 옆으로 치울 수 있었다. 한때 유러피언투어에서 선수로도 활동했던 로는 "홈스의 판정은 부적절했다"고 단언하고, "그는 타이거에게 특혜를 줬다"고 비난했다.

댈리, '천국에서 지옥으로'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가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플레이를 펼쳐 '사는 모습과 똑같다'는 조롱을 받았다.

댈리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 등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면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댈리는 이날 초반 눈부신 플레이를 보여줬다. 5~ 6번홀의 연속버디에 10번홀(파4) 버디. 댈리는 11번홀(파4)에서는 60야드를 남기고 두번째 샷한 볼이 홀로 그대로 빨려들어가 행운의 이글까지 낚아 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댈리는 그러나 다음홀인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곧바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댈리는 14번홀(파5)에서는 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6타만에 그린에 올라와 트리플 보기까지 기록했다. 댈리는 15~ 16번홀의 연속 보기와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결국 공동 74위까지 주저앉았다.

'죽음의 코스'의 정점은 마지막 18번홀
 
○…'죽음의 코스' 커누스티골프링크스의 여러 홀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홀은 18번홀(파4ㆍ499야드)이었다.

이 홀은 500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과 함께 그린 앞에 개울이 가로지르고 곳곳에 항아리 벙커가 깔려 있는 곳이다. 지난 1999년 대회에서 3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장 방 드 벨드(프랑스)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자멸해 메이저 대회 사상 최악의 역전패로 기록된 홀이기도 하다.

1라운드에서도 버디는 단 2개뿐이었고, 무려 68명이 보기를 적어냈다. 2타 이상을 잃은 선수도 19명이나 됐다. 평균 타수가 4.71타에 이르러 파만 해도 버디를 잡아낸 것과 비슷하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 두번째로 어려운 5번홀(파4ㆍ415야드)의 평균 타수가 4.49타인 점에 비추어 가히 엄청난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커누스티에서 가장 쉬운 홀은 한편 14번홀(파5514야드)로 이글 4개와 버디 54개가 쏟아졌다. 보기로 홀아웃한 선수는 12명에 불과했고, 2타 이상을 까먹은 선수는 트리플보기를 한 존 댈리(미국)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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