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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0시대] ③코스닥 가치주가 비상한다

최종수정 2007.07.20 14:28 기사입력 2007.07.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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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받쳐주는 저평가株 '기지개'

올 들어 형님 격인 코스피시장 선전에 아우인 코스닥시장은 기(氣) 한 번 제대로 못 펴고 있다.

동시에 코스닥 시장을 주름잡는 개인들에게 날아가는 시장수익률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된 지 오래다. 올 초 코스닥 시장을 화려하게 수 놓았던 자원개발, 유명인 테마 등 각 종 테마주들도 자취를 감춘 상황.

지금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달 말, 내달 초에 집중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호전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PER(주가수익비율), 고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소위 덜 오른 '가치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주에 투자하자니 선뜻 손이 가지 않고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 찾기도 쉽지 않은 요즘 숨겨져 있던 가치주 발굴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단 테마주나 작전주와 같은 초단기 고수익을 바라는 것은 '과욕'일 뿐, 기다릴 줄 아는 미덕이 필요하다.


◆소외된 코스닥, 희망 찾아서

전문가들은 최근 실적이 호전될 조짐을 보이는 코스닥 IT부품, 장비업체와 함께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시가총액 상위 내수주들이 움직인다면 하반기 코스닥시장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지금이 유동성 장세인만큼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 우량주에 자금이 집중될 확률이 높다"며 "조정의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펀더멘털 측면에서 실적을 기준으로 한 선별적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종목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더라도 그동안 '많이 올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많이 오르더라도 여전히 가치주로서 역할을 하는 숨은 진주가 있다"며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자산가치 등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통상 가치주는 PBR 1~2배 이하, ROE나 영업이익률 10%이상에 해당되는 종목을 말한다. 결국 이익이나 보유자산 등 해당 종목의 모멘텀이 현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종목이다.


◆주목! 한일화학 성광벤드 인탑스 등 

한화증권은 20일 코스닥 내 가치주로의 접근이 유효한 종목으로 성광벤드, 현진소재, 무학, 삼우이엠씨, 리노공업, 코텍, 동양매직을 제시했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 현진소재의 경우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텍은 신규 진출한 의료용 모니터 사업이 신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중소형 가치주가 올 3월을 기준으로 대형 가치주에 비해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NH증권은 코스닥 중소형 가치주로 인탑스, 피앤텔, 태산엘시디, 코아로직, 성우하이텍, 삼영이엔씨, 평화정공, 엠텍비젼, 리노공업 등을 추천했다.

박선오 계량분석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중소형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최소 10종목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최소 1년이상 투자하는 게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일 투자분석 솔루션 제공업체인 와이즈FN은 한일화학, 아비코전자, 금화피에스시, 한네트, 한국전파기지국, 국보디자인, 와토스코리아, 수성, 와이지원 등을 저평가된 가치주로 추천했다.

이 종목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 최근 4개 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10%이상, 2배 미만이다.

이중 최근 4개 분기(2006년 2분기~2007년 1분기) 기준 PBR 1배 이하인 종목은 대림제지(0.9배), 신민상호저축은행(0.9배), 동원개발, 고려제약, 아즈텍더블유비이(이상 1배)다.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가치주의 경우 해당 회사의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만큼 이익의 개선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는 종목이 지금과 같은 대세 상승기에 좀 더 유리할 것"이라며 "단순히 자산이 많은 종목보다 이익증가율이 높은 곳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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