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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우려로 IPO시장 부진

최종수정 2007.07.20 13:31 기사입력 2007.07.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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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회사들이 기업공개(IPO)에서 자금조달 목표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손실을 염려한 투자자들이 금융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 MAN 그룹의 증권 계열사 플로팅 MF 글로벌(Floating MF Global)은 최근 IPO를 통해 29억달러(약 2조656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목표치였던 35억~38억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MAN 그룹은 주택 담보 대출자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 탓에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런던 증시에 상장했던 뉴욕 헤지펀드 서드 포인트(Third Point) 역시 목표치에 못 미치는 5억25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쳤다. 목표치는 6억9000만달러였다.

리먼 브라더스는 자금조달 목표치 5억달러를 채우기 위해 지난 18일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했던 사모펀드에 아예 자사 자금 4500만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피터 클라크 MAN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리스크 때문에 금융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 CEO는 MAN 그룹은 더 이상 서브프라임과 관련된 자산이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이 사실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드 포인트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 다니엘 롭 역시 "투자자들이 서드 포인트가 더 이상 서브프라임 문제로 고통을 받지 않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드 포인트는 서브프라임에 덜 노출됐던 만큼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브프라임이 시장에 얼마나 더 충격을 줄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손실이 1000억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주당 31달러에 상장됐던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주가는 19일 4% 하락한 27.27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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