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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공연 한번 보는데 45만원

최종수정 2007.07.20 11:28 기사입력 2007.07.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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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번 즐기는데 수십만원, 왜 이렇게 비싼 것인지'

최근 45만원짜리 오페라 티켓이 또다시 등장하면서 공연티켓값이 비싸야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오는 9월 19일, 2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오페라단 빈 슈타츠오퍼 공연의 VIP석 가격은 45만원이다.

이는 2년전 베를린 필하모니 내한 공연 최고석(45만원)과 맞먹는다.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이라는 오스트리아 빈이나 밀라노 스칼라 최고 수준의 좌석이 200유로(24만원)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비싼 것.

한국의 공연가격이 비싼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 공연단체와 접촉하는 과정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 유명 공연 단체들의 내한 공연을 기획하면서 국내사들이 공연단측의 무리한 요구 조건을 받아들여 게런티가 부풀려진다는 지적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국내 시장 상황과 관객들이 부담하는 티켓값에 대한 신중한 고민없이 돈 되는 공연이라면 너나없이 달려들어 퍼주는 식으로 게런티 등 비용만 잔뜩 올려놓고 있다"며 "최고급 호텔의 숙식과 항공물류 등 지원비용이 엄청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불합리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외국 공연 단체는 값비싼 초청료는 물론이고 유명호텔의 숙박이나 최고 음향시설, 항공지원 등 지원을 약속하는 기획사를 골라 입맛대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쪽과 계약하면 그만인 셈이다.

이에 대해 국내 기획사는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연주단의 요구를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며 "외국과 달리 장기 대관이 불가능해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티켓값을 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항변한다.

김성배 기자 sb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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