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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거머리' 이랜드 지분매집 더는 못참아!

최종수정 2007.07.20 11:28 기사입력 2007.07.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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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존, 경영권 철벽방어 나서

세이브존아이앤씨가 호시탐탐 경영권 참여를 노리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연이은 자사주 매입으로 경영권을 굳게 걸어잠그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이브존아이앤씨는 이달들어 자사주 10만8650주(0.27%)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세이브존아이앤씨의 최대주주(45.26%)인 세이브존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3.71%(2204만2590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용석봉 회장 등 임원 4명이 5990주(0.01%)를 사들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신탁계정에 남아있는 잔여자금으로 사들인 것이며, 임원들의 주식매입은 자사주 갖기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이브존아이앤씨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방어와도 무관치 않다.

이랜드그룹이 1년 여만에 지분을 늘리며, 다시 경영참여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5월 장내 매수를 통해 세이브존아이앤씨 지분 446만9982주(5.31%)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종전 6.97%에서 12.28%로 끌어올렸다.

당시 이랜드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주주로서 영향력 가지고,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이브존아이앤씨가 최근 발행한 140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지분율이 자연 감소할 수 밖에 없어 회사측에서 이를 사전에 보완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이브존아이앤씨는 지난 2005년 이랜드그룹 측이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업체다.

그해 열린 주총에서 세이브존아이앤씨가 경영권 방어조항의 일환인 '이사수 제한' 정관 도입에 성공하면서 M&A 공방이 마무리됐다. 이듬해인 2006년 주총에서는 다시 감사선임을 놓고 양측이 표대결 펼치기도 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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