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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주변 '삼성타운 효과'...거래 없는 호가 강세

최종수정 2007.07.20 10:58 기사입력 2007.07.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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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요? 많이 올랐죠. 근데 거래되는 것은 거의 없고 호가만 오른다고 보시면 되요"

2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주변에 입주를 시작한 삼성타운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달 부터 삼성타운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더 오를것 이라는 기대감에 호가가 너무 치솟아 거래 성사 자체가 힘든 실정이다.

31~42층 3개동 규모로 이뤄진 삼성타운은 현재 A동(35층)이 먼저 완공돼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B동(31층)과 C동(42층)은 기본 골격을 갖추고 내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입주는 각각 내년 2월, 5월에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러한 '삼성타운 효과'로 강남역 주변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삼성타운 후광 효과로 건물 주인들의 호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격이 너무 높게 올라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가와 임대료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그리 많지 않은 상가는 거래가 없는 호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근 아파트 값은 매물이 없어 시세 조차 파악하기 힘들 정도다.

이 중 삼성타운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오피스텔.

 대우도씨에빛1. 2차, 한화오벨리스크, 삼성트라팰리스 등 삼성타운 인근 오피스텔의 경우 어느 정도 거래가 이뤄지며 매매가와 임대료는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삼성타운 인근 오피스텔들의 매매가가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적으로 20~30%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T공인 관계자는 "가장 인기가 좋은 도씨에빛 2차의 경우 매수세가 몰리면서 72㎡(22평형)의 경우 지난해 말 2억1000만~2억3000만원 수준의 매매가가 현재는 호가를 기준으로 3억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료 또한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00~110만원 하던 것이 현재 120~130만원을 줘도 물건이 없어 구하기 힘들다. 지난해 말 대비 평균 20% 이상 오른 것이다.

S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80만원 선이던 49㎡(15평형) 오피스텔은 현재 월 임대료가 100만원으로 뛰었다"며 "72~76㎡(22∼23평형) 오피스텔의 월세는 120만원을 줘도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상가의 경우 실평수 33㎡(10평) 정도를 기준으로 권리금만 2억~3억원 수준이며 임대료는 보증금 1억~1억5000만원에 월세 600만~700만원에 달한다.

지금도 임대료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이도 호가만 오를 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H공인 관계자는 "삼성타운 입주가 끝나는 내년 하반기에는 유동인구가 2만명이 넘어선다는데 그 중 10%만 잡아도 2000명"이라며 "내년 말이면 매매가고 임대가고 간에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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