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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음료업계 현지화 바람

최종수정 2007.07.23 10:07 기사입력 2007.07.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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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음료개발에 박차

인도에서는 몇 년 전부터 탄산음료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위생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주스와 생수가 각광 받기 시작했다.

인도의 경제지 라이브민트는 코카콜라와 펩시가 탄산음료 시장의 한계를 절감하고 현지화한 음료 개발에 열 올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요즘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료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 인도법인은 조만간 망고 맛이 나는 음료 ‘마자암판나’를 세 도시에서 시험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다양한 맛이 나는 음료수 첨가물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인도인들 사이에서 암염이 가미된 탄산음료가 인기”라며 “민트·쿠민·생강을 가미한 샘플부터 내놓고 반응이 좋으면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펩시는 트로피카나 주스 브랜드를 다양하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음료업체 다부르인디아와 구자랏유제품판매조합(GCMMF)은 현지화한 음료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부르는 4년 전 구아바와 리치 맛이 나는 주스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라임과 석류가 가미된 주스를 추가했다. 다부르의 대변인은 “인도다운 맛이 성공에 결정적”이라며 “현지화한 음료의 매출 증가율이 40%, 나머지 제품이 25%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GCMMF는 유제품에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사프란·장미·카다먼 등을 가미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GCMMF의 마케팅 담당 이사 자옌 메타는 “향신료를 넣은 유제품 덕에 현재 연간 매출이 20억루피(약 45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메타는 “웰빙에 눈 뜨기 시작한 인도인들이 탄산음료의 대안을 찾고 있다"며 "익숙한 맛의 건강음료와 접하게 되면 그것을 선호하게 마련”이라고 들려줬다.

몇 년 전 처음 불거져 최근까지 논란이 됐던 ‘살충제 콜라’ 사태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탄산음료에 등을 돌리게 만든 한 요인이었다. 메타는 “2003년 코카콜라와 펩시의 병에서 살충제 잔여물이 검출돼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며 "때마침 GCMMF에서 향신료 맛이 나는 유제품을 개발 중이었다”고 말했다.

인도의 음료시장 규모는 829억루피로 추정된다. 그 가운데 탄산음료가 600억루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성장률이 5%에 불과하다. 주스는 120억루피지만 성장률이 25%에 달한다.

탄산음료 시장을 주도했던 코카콜라와 펩시는 시장의 성장이 부진해지자 주스와 생수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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