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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알고는 탈 수 없는 외국항공기

최종수정 2007.07.20 12:28 기사입력 2007.07.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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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는 결코 탈 수 없을 정도로 안전에 취약한 외국 항공사들이 한국에 대거 취항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가 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43개 외국항공사 가운데 지연ㆍ결항률이 높거나 최근 사망사고를 낸 7개사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가 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 모두 22명을 태우고 앙코르와트 관문인 시엠리아프 공항을 출발해 시아누크빌로 가다 추락사고를 낸 캄보디아  PMT항공사는 현재 인천-씨엡리아프, 부산-씨엡리아프를 운항하고 있는데 지적 건수가 무려 10개나 됐다.

이 항공사는 정비사가 해야 할 비행 전 정비 확인을 최근 3개월간 26회나 기장이 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도 한국인 관광객들은 겁도 없이 이런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앙코르와트 사원을 오갔으니 간이 배밖에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다.

안전 불감증은 이 항공사 뿐만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사할린항공은 여객기 앞바퀴 연결호스에 비규격품을 사용했는 가 하면 캄보디아의 로열크메르 항공은 일부 개정되지 않은 노선 지침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금까지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다.

또한 러시아의 달라비아항공은 손상된 구명복을 비치해 놓았는가 하면 이란항공은 비상용 산소통의 분출구에 압력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런 항공기들이 버젓이 운행되고 있었으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다. 항공기 사고는 거의 예외 없이 전원 사망으로 이어진다. 보다 철저한 사전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다.

부실 항공사는 물론이고 부정기 항공사에 대해서도 정기 항공사에 준하는 안전성 검증을 실시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젠 우리도 연간 해외여행객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여행객 각자가  여행코스의 안전성을 미리 판단 할 수 있는 정보 공개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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