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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꿈과 치킨이 만나니 대박가게 절로~

최종수정 2007.07.20 10:58 기사입력 2007.07.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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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CEO - 교촌치킨 철산 1호점 최재화 사장
회사 다니며 위험 줄이려 부인에게 부업하도록 해
10평서 하루 250만~300만원 벌어…본격 사업 결심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를 위해 뛰자"

꽤나 거창한 기업의 경영방침처럼 보이지만 한 자영업주의 인생 모토다.

교촌치킨 철산 1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재화(40) 사장은 항상 이같은 마인드를 가슴에 품고 지금 이시간에도 새로운 길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대기업에서 10년간 채권 관리 및 영업을 담당했다는 최 사장의 오랜 꿈은 '자기사업'을 갖는 것이었다.

"대다수 직장인의 꿈은 언젠가 자기사업을 하는 것이죠.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이었지만 항상 창업 아이템을 염두해 두고 평소에 신문이나 주변인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곤 했어요"

그러던 중,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당시 직장에서 아이템을 발견했다. 회사 여직원들이 맛있다며 자주 시켜먹던 교촌치킨을 슬그머니 맛본 후 '바로 이거다' 싶었단다.

그 이후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프렌차이즈 창업박람회에도 자주 참가해 교촌치킨을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 상담도 하는 등 6개월동안 검토하고 또 검토했다.

그러나 역시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아내에게 시작해 보기를 권했고, 최 사장은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졌다.

결국 그는 2003년 6월 점포비, 가맹비 포함 총 1억4000만원의 자금을 들여 광명 1호점을 오픈했다.

그가 교촌치킨을 시작한 2003년은 교촌치킨 붐이 일면서 매출이 급성장하던 이른바 '황금기'였다."연예인 박명수가 교촌치킨을 시작하는 등 교촌치킨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죠"  

이렇게 겸손을 내비치는 그였지만 실제로 10평 남짓한 광명 1호점은 오픈과 동시에 문전성시를 이루며 일매출 최대 250만~300만원까지 올리는 쾌거도 올렸다. 닭 한마리의 판매 가격이 1만3000원 남짓한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200마리의 닭이 팔려나간 셈이다.

이같은 매출 성적을 거두다 보니 더이상 부업이 아닌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감히 직장을 정리하고 상권 분석을 해 본 결과, 지난해 12월 광명 가게를 정리하고 아파트, 시청,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지금의 철산 1호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래도 일반 주택가보다 아파트 밀집 지역이 상권이 크다 보니 구매력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죠. 게다가 아파트에는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사람들이 거주하다보니 경기에 덜 민감할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역시 전략가다운 발상이었다. 프렌차이즈 본사에서 해주는 상권 분석에 의존하기 쉬운 가맹점주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대목이다. 체계적인 홍보 전략도 세웠다. 매출의 대부분을 배달에 의존한다는 것을 적극 반영해 전단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단지를 우습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갑자기 치킨이 먹고싶을 때 집앞에 붙어있는 전단이 가장 용이하기 마련이죠. 전단지 수명이 단 하루인 것을 감안, 일주일에 6회, 1000장씩 구역을 돌아가며 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현재 철산 1호점의 월 평균 매출은 4000만원 남짓이다. 그러나 여전히 최 사장의 갈증은 가실줄을 모른다.

"본사가 올 하반기에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본사와 적극 협력해 해외 지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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