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최경주, 우즈와 함께 2언더파 '굳 스타트~' (종합)

최종수정 2007.07.20 10:00 기사입력 2007.07.20 08:20

댓글쓰기

   
 
최경주가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커누스티(스코틀랜드)=AP연합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의 '메이저 정상'을 향한 출발이 순조롭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회 3연패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136번째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최경주는 우즈와 함께 나란히 2언더파를 치며 공동 8위에 올라 순항을 시작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1ㆍ7421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4타 차 공동 8위.

가르시아는 바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열렸던 지난 99년 대회 1라운드에서 89타를 치고 어머니 품에 안겨 펑펑 울었던 장본인.

이날은 7개의 버디 사냥(보기 1개)으로 2타 차 선두에 나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선두권은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2위에서 숨가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첫홀인 1번홀(파4)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 4번홀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단독선두. 최경주는 6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한 볼을 그린 바로 앞까지 가져다놓으며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보태 아예 독주 체제로 나섰다.

7번홀(파4)에서 퍼터로 어프로치해 충분히 파가 가능한 상황에서 1.2m짜리 파세이브 퍼트를 놓쳐 1타를 까먹은 것이 아쉬웠지만, 후반 13번홀(파3) 버디로 이를 만회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최경주의 고비는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 관중석으로 날아간 후반 14번홀(파5)에 접어들면서부터. 볼은 다행히 관중석을 맞고 튕겨나와 갤러리가 밟아 납작해진 러프에 떨어져 천신만고 끝에 스코어를 지켰다.

'버디홀'의 고전은 그러나 다음홀인 15번홀(파4) 보기로 이어졌다. 최경주는 가장 어렵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면서 1타를 더 잃었다.

최경주로서는 그래도 '죽음의 코스'에서 초반부터 거침없는 코스 공략을 펼쳤다는 것이 자랑거리. 최경주는 후반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80%,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이 72,2%에 달하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내 페이스를 마지막까지 지켜간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의 이날 경기 역시 초반 스퍼트가 눈부셨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 3번 아이언 등으로 티 샷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간 우즈는 3번홀(파4) 버디와 6번홀(파5) 이글로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8번홀(파3) 보기를 9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해 전반에만 3언더파.

하지만 우즈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데 이어 카누스티에서 가장 쉬운 홀 가운데 하나인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지 못해 기대만큼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우즈로서는 16번홀(파3)에서 15m가 넘는 먼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는 것이 위안거리. 우즈는 볼이 홀안으로 사라지자 모자를 벗어 갤러리에게 답례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빅스타그룹은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25위(이븐파 71타)에 포진했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 39위(1오버파 72타)에 머물렀다.

'한국군단'은 한편 이원준(21)이 공동 60위(2오버파 73타)에 올랐고, 양용은(35)이 공동 78위(3오버파 74타)에 자리잡았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환(20ㆍ고려대)은 공동 104위(4오버파 75타), 이승호(21)는 공동 128위(6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 아시아대표 석간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