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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 업계, 판매 감소로 골머리

최종수정 2007.07.25 09:35 기사입력 2007.07.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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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연속 하락세 … 인구의 노령화가 가장 큰 문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으레 젊은층을 표적으로 삼는다. 평생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요즘 청년층이 점차 줄고 있는데다 멋진 자동차에 대한 그들의 관심도 예전 같지 않다.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23일자에서 지난달 일본의 자동차 판매고가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 46만2000대에 그치면서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전기간을 놓고 볼 때 일본의 자동차 판매고는 563만 대로 떨어질 듯하다. 2006년의 경우 574만 대, 절정기였던 1990년에는 778만 대를 기록했다.

닛산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곤은 “판매가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한숨지었다. 닛산의 일본 내 판매고는 지난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인구의 노령화다. 현재 66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웃돈다. 1997년의 경우 15%였다.

올해 20~29세 청년층 인구의 비율은 12%도 안 될 듯하다. 10년 전에는 15%였다. 이는 자동차 구매의 핵심 연령층을 형성하는 400만 인구가 연금생활자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금생활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확률은 떨어진다. 게다가 점차 나이 들면서 운전 능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투자은행 UBS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요시다 다쓰오는 “청년층이 줄고 있다는 게 큰 문제”라며 “아무리 멋진 자동차를 선보여도 판매에 그리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날 일본의 20대는 부모 세대와 달리 비싼 자동차를 성공의 상징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자동차는 효율적인 대중 교통수단 덕에 필수품이 아닌 선택 사양으로 전락했다.

자동차의 품질이 끊임없이 개선되고 최신 모델에 대한 관심조차 퇴조하면서 차를 굴리는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

일본자동차공업회(JAMA)에 따르면 일본의 평균 차령(車齡)은 10년 전 5.05년에서 현재 6.77년으로 늘었다.

이진수 comm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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