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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문회]李, 부동산투기 전혀 근거없다.

최종수정 2007.07.19 16:26 기사입력 2007.07.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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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9일 백범기념관에서 대선 예비후보 검증청문회를 열어 이명박 후보를 대상으로 위장전입 및 부동산투기 의혹, 도곡동 땅 등의 차명재산 의혹, 옵셔널벤처스(BBK 후신) 주가조작사건 연루설 등을 집중점검했다.

다음은 이 후보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이 후보 모두 발언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의혹에 대해 때로는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 40여년간 저의 삶은 졸졸 흐르는 냇물처럼 즐기는 삶이 아니었다. 태풍, 노도와 같은 삶을 헤쳐왔다. 국민 앞에서 기억나는 것은 기억나는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진실하게 이야기하겠다.

--이 후보가 병역을 면제받은 이유는.

▲저는 군대에 무척 가고 싶었다. 갈 수만 있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갔을 것 같다. 대학시절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63년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논산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기관지 확장증으로 퇴출당했다. 65년에 신검을 다시 받았으나 그때도 같은 병명으로 면제받았다. 군대문제로 오해받는 것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징집면제 판정 후 대구 섬유회사에 취직했고,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입사할 때 신검을 받지 않았나.

▲제가 현대건설 공채 1기다. 당시 75명 정도 규모의 회사였고 신검이 없었다.

--이 후보 자서전에 따르면 현대건설 입사 후 당시 정주영 회장과 신입사원들이 밤이 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을 앓으신 분이 밤새 술을 마셔도 괜찮았나.

▲사주가 회사사람을 모아놓고 '술을 마시자. 물러설 사람은 물러서라'고 하길래 최선을 다했다.

--77년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기목적으로 충북 옥천 땅을 매입하고 82년 처남 김재정씨에게 명의신탁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

▲그렇지 않다. 76년에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짓는다며 옥천 땅을 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옥천이 고향인 정택규 상무이사가 저한테 도와달라고 했다. 당시 회사가 비업무용 토지를 살 수 없어서 제가 부득이하게 사줬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제가 투자할데가 없어 지금도 쓸모없는 곳을 매입했겠는가.

--당시 옥천군이 행정수도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부동산 개발바람이 불었다.

▲그런 소문을 몰랐다. 그 소문이 돌았으면 마을사람이 오르길 기대하고 놔두지 헐값에 저에게 팔았겠는가. 현대의 대표적 사장으로서 투기목적으로 땅을 매입하는 일은 감히 할 수가 없다.

--김재정씨 앞으로 옥천 땅을 등기이전한 이유는.

▲갖고 있어도 아무 이득이 없었고 복덕방에 내놓고 팔 여유도 없고 해서 김씨에게 팔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김씨가 아마 팔지를 못해서 자기 이름으로 바꿨던 것 같다.

3000만원에 옥천땅을 샀는데 계약서를 보니 2500만원에 팔았더라. 처남이니까 싸게 팔 수도 있었을 것이다.

-77년 10월 서초동 꽃마을에 4필지 토지를 구입했는데 매입대금은 얼마인가.

▲4000만-5000만원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얼마에 샀는지 모르겠다. 제가 취득을 하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 76년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대형공사를 수주해 정주영 회장이 간부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줬다. 당시 제가 (중동으로) 출국하게 돼 정택규 이사가 이 돈으로 땅을 사 값이 오르면 팔아서 통장에 입금해 돌려주겠다고 했던 것이다. 이런 사실도 1980년 정 이사가 퇴직하면서 저한테 얘기해 알게 됐다.

-85년 5-6월 도곡동 63번지 일대 토지를 형인 이상은씨와 처남인 김재정씨 명의로 매입했다가 포스코 건설에 매각해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금출처는 어떻게 되나.

▲22년전 투자에 대해 자금 출처를 물으면 저도 자신이 없을 것 같다. 웬만한 사람은 자료를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당시 형은 농장과 전기설비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김씨는 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일했으니 어디서 돈을 만들어서 샀겠죠. 또 99년 김대중 정권 당시 포스코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대검 중수부가 자금출처를 혹독하게 조사했다. 검찰이 이미 조사를 했는데 더 조사할 게 있겠는가.

그리고 제가 남의 이름으로 땅을 살 이유가 없다. 당당히 사지 그 분들(이상은.김재정) 이름으로 살 이유가 없다. 이 일을 저와 관련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관계가 없다.

-이상은, 김재정씨가 도곡동 땅에 투자하면서 배분비율, 투자자금 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는 결국 도곡동 땅이 한 사람 소유라는 의혹이 생긴다. 이 후보 땅 아닌가.

▲그 땅이 제것이라면 얼마나 좋겠나. 정말 좋죠. 큰 재산인데. 요즘 정치권에서 제가 김만제 당시 포철 회장에게 그 땅을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상당히 충격받았다.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비슷하게 라도 말해야 하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다.

양규현 기자 khy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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