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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계파별 내부 균열 조짐

최종수정 2007.07.19 11:09 기사입력 2007.07.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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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대통합신당의 창당준비 과정에서부터 동참하자는 통합신당 계열과 창당 이후 '당 대 당' 통합협상을 하자는 민주당 계열이 갈등을 보이면서 내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통합민주당의 틀 내에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서로의 정치적 이해가 미묘하게 갈리고 있어 공동전선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한길 대표가 이끄는 통합신당 계열은 우리당 탈당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이 제3지대 대통합 신당창당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제3지대'를 표방하며 우리당을 집단탈당한 통합신당 계열로서는 현재 진행 중인 대통합신당 창당과정에 어떤 식으로든 합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지만 공동 파트너인 민주당 계열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옴치고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통합민주당을 다시 탈당하는 것은 정치적 리스크가 너무 크다. 지난 2월 대통합의 밀알을 외치며 집단탈당했다가 온갖 비판여론을 무릅쓰면서 독자신당 창당과 민주당과의 합당을 강행해온 마당에 또다시 통합민주당을 탈당하는 것은 설득력과 명분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 계열은 박상천 대표를 '압박'해 대통합 신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대응방향을 잡고 있다. 이와 관련, 김한길 대표 등 통합신당 계열 의원 20명은 이날 오전 영등포 모 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당의 진로를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장경수 대변인은 "통합민주당이 단결해 당이 통째로 대통합 흐름에 합류토록 노력하자는 뜻을 모았다"며 "민주당 대통합파의 탈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박상천 대표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천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계열은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당 주도로 이뤄지는 대통합 신당창당 과정에 합류하는 것은 사실상 '도로 열린우리당'을 인정해주는 꼴이어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최인기 최고위원은 "일단 제3지대의 대통합 신당추진 상황이 정리된 이후에 당 대 당 협상으로 가야 한다는 게 지도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조만간 당론화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합류하지 않은 대통합 신당은 의미가 없는 만큼 당당하게 가겠다"며 "신당의 정체성을 중도개혁주의로 분명히 하고 열린우리당과의 관계정립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신당창당 과정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합신당 계열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을 뛰쳐나갈 경우 그건 정치적으로 매장되는 일"이라며 "단일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규현 기자 khy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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