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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LG의 부활

최종수정 2007.07.19 14:32 기사입력 2007.07.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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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권영수 카드 주효...전자·화학·LPL 실적잔치

LG그룹 부활의 신호탄이 터졌다.

19일 그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LG필립스LCD(이하LPL), LG화학 등 주력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날 오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LG전자의 턴어라운드도 확실시되고 있다. 

LPL은 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150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3700억원의 영업적자에 시달렸던 LPL이었다. 지난해 2분기 55억원의 영업적자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LG화학도 영업이익 1626억원을 올리며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43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LG전자는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1220억원)에서 2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영업이익 2000억원 고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다시 부활하기 시작한데는 구본무 회장이 적기에 전략(남용)ㆍ재무(권영수) 전문가를 투입하는 용인술이 주효했다는 것이 시장의 주된 분석이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주력사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직접 나서서 고객 중심의 가치 창조를 주문하는 것과 동시에 10년간 기획조정실에서 잔뼈가 굵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전문가로 알려진 남용 전 LG텔레콤 사장을 LG전자에 긴급 수혈해 강도 높은 조직혁신을 이끌도록 했다.
남 부회장은 부임하자마자 맥켄지의 컨설팅을 받아 인력 재배치, 해외마케팅 강화에 주력했으며, 여기에 외부로부터 마케팅 전문가인 박민석와 최명화 씨가 핵심 요직인 최고전략책임자(CSOㆍ부사장)와 인사이트마케팅 팀장(상무) 등으로 영입하는 등 마케팅 전문가들을 끊임없이 영입해왔다.

구 회장은 또 재무전문가인 권영수 전 LG전자 재경부분 사장을 LPL의 대표이사로 발령 내 재무통 특유의 실리 중심 '짠돌이 경영'을 펼치도록 했다. 권 회장은 도요타의 대표적인 조직문화인 '마른수건도 짜서 쓰는'식 생산원가 및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해가면서 실적개선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부 일부에서 불협화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구 회장의 실험은 일단은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시장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다.

대우증권의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이제 6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다"며 "LG전자의 PDP사업부 처리, LPL의 필립스 지분 처분, 전략 및 재무통의 대표적인 한계로 지적되는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 전략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전망했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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