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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뒤흔든 버냉키의 '입'...달러 약세 불가피

최종수정 2007.07.19 08:08 기사입력 2007.07.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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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약달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버냉키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가진 반기 정례 증언을 통해 올해 미국경제의 성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나 인플레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통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는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경제성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분에 반응했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25~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 2.5~3.0%를 밑도는 것.

내년 성장률은 2.5~2.75%를 기록해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버냉키 발언에 증시 ↓ 달러 ↓ 채권 ↓=버냉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증시 하락, 달러 약세, 채권시장 약세로 반응했다.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자산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린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53.33포인트 하락해 지수 1만4000선에서 멀어졌고 나스닥과 S&P500지수 역시 각각 0.47%와 0.21%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뱅크오브뉴욕의 마이클 울포크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달러 전망은 여전히 약세"라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가치를 끌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0.3% 하락해 엔/달러 환율은 121.87엔으로 거래됐다.

달러 가치는 전일 유로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3833달러까지 치솟은 것. 달러 가치는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2.0548달러를 기록하며 198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 자산 매력 사라져...달러 추가 약세 불가피=약달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한 달러 자산에 대한 매력 역시 살아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최근 1년간 엔/달러 환율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UBS의 다니엘 카치브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신용시장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버냉키 의장이 신용시장을 비롯해 달러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를 주지 않는다면 달러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의장은 19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다시 경제 전반에 대해 증언한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전일 하원에서의 입장을 반복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68%포인트 하락한 5.01%로 마감했다. 경제성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세금리 역시 내림세를 연출한 것이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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