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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환락의 도시] 밤의 천사들 <32>

최종수정 2007.07.19 12:58 기사입력 2007.07.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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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은 한 여사에게 정지시키라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으나 모두가 소파에 앉아 고갤 푹 숙이고 있었다.

한번 실수로 인하여 사무실은 살벌한 분위로 변해 버린 것이다.

"박 이사나 김 이사,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새끼들아, 너희들은 그래도 이 바닥에선 베테랑들이잖아, 서류를 한번쯤 검토해서 빨리조치를 취했어야지 저런 새끼한테 맡기고 나 몰라라 하는 거야."

그러자 이부장이 정 이사 코피를 닦아주려고 화장지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왔다.

"이 부장 그게 뭐야?"

"네, 정 이사님 코피가 터져서..."

동균은 이 부장 말을 듣고 발길질을 해버린다.

이 부장은 욱~ 하며 방문을 밀치고 사무실 바닥으로 나가떨어졌다.

"이런 새끼가 있어?"

그러자 밖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 자금을 쏘아준 여사들이 어음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고 사무실로 들어 왔던 것이다.

한 여사가 은행에 정지 시켰다고 전해준다.

그때서야 조금 안심이 되었다.

조금 있으면 유성 기업 사장한테서 연락이 올 것이다.

"너희들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전부 똑같은 놈들로 생각하고 가차 없이 날 벼락이 떨어 질 테니 알아서들 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휩쓸고 지나갈 것 같은 폭풍은 가고 잔잔한 호수처럼 사무실은 평온을 되찾았다.

동균은 직원을 내보내고 소파에 앉아 한숨을 크게 쉬곤 미스 장에게 커피 한잔을 시켰다.

그때 이부장이 들어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빈다.

"야 이놈아, 상황 판단을 해야지 그 상황이 콧구멍 막아줄 상황이냐?

   
 

넌 지금 빨리 잠실로 가서 집 주인을 만나 확인해보고 전화해"

동균이는 이 부장을 보내고 커피를 마셨다.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여사들 몇 명이 방으로 들어온다.

"동균씨, 아무리 그렇다고 직원들을 저 지경으로 만들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전부 주눅이 들었잖아, 조금만 참지."

진영선이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참다니요. 그게 누구 돈입니까? 그 돈은 바로 여사님들 돈이란 것을 모르시나요? 잘 못되면 먼저 피해를 보는 게 누굽니까? 여사님들입니다."

동균이 말을 들은 여사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사들은 고동균이 사무실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역시 동균씨는 꼼꼼해서 좋아, 어떻게 그런 서류를 찾아 낼 수가 있었을까?"

진영선이 멋쩍은 듯이 말을 하곤 나가버렸다.

"사장님, 지금 유성 기업 사장이 사무실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미스 장이 방으로 들어와 말을 했다.

"그래 알았다."

이번 일은 직접 나서서 해결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조금 있으니 유성 기업 사장은 사무실로 들어와 정 이사 방으로 들어갔다.

"아니 이것 보시오,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부도내고 누구 망하는 꼴을 보려고 그런 겁니까?"

유성 기업 사장은 당연히 따지면서 큰 소릴 칠만 했다.  / 손채주 글, 이창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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