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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별난 채용 미래의 ★ 키운다

최종수정 2007.07.16 15:16 기사입력 2007.07.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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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는 만사(萬事)이자 난사(難事)'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고 쓰는 것이 그만큼 어렵고 중요하다는 뜻이다. IT기업들은 대개 경력직을 선호한다.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기동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IT기업의 특성상 전문지식과 경험은 특히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IT업계에는 이직이 잦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된 채용시스템으로 변화를 선도하며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에는 나름의 비결이 있다.

◆"천년을 가는 인재를 꿈꾼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지난 4월, 첫 신입공채를 실시했다. 공채시스템의 명칭은 '밀레니얼 탤런트 프로그램(Millennial Talent Program)'이다.

말 그대로 회사가 천년을 이끌어가는 인재를 뽑아 기르겠다는 의미다. 경력 직원을 선호하고 수시 채용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IT기업과는 달리 '인재를 원하고 인재가 원하는 회사'라는 경영 이념에 따라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겸비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함이다.

밀레니얼 탤런트 프로그램에 의해 선발된 수습사원들은 먼저 '밀레니얼 탤런트 MBA 스쿨(Millennial Talent MBA School)'을 통해 마케팅 및 경영일반, 인사, e비지니스, 영업세일즈 등 각 분야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게 되며 자기계발프로그램과 사회봉사 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기간도 1년 3개월로 설정돼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키워 나가게 된다. 물론 영어, 프리젠테이션 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기본교육들은 부서 상관없이 공통교육을 받게 된다.

썬의 한 인사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공채를 실시한 이유에 대해 "고실업률 속에 넘쳐나는 훌륭한 인재들을 고용해 그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줌으로써 썬의 임원으로 키우고자 하는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가족같은 분위기가 좋다" - 한국EMC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직원추천'으로 전체 사원의 80~90%를 충당한다. 다소 파격이라 할 만하다.

김순응(46) 인사총괄상무는 "회사 조직문화, 업무 그리고 후보자의 자질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직원이 직접 인재를 추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직원추천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EMC는 이 시스템의 도움으로 한해 이직률을 2~3%미만으로 낮췄다. 보통 15%이상의 이직률을 보이는 여타 IT업체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견모상마(見毛相馬)'라는 말도 있듯 사람의 말만 듣고 채용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EMC는 나름의 여과과정을 거친다.

우선 주관과 코드에 이끌리는 면접이 아니라 행동 및 역량중심의 구조화된 면접 진행을 꼽을 수 있다. 그룹면접과 다양한 스타일의 면접관을 인터뷰에 배석시키는 방법 등도 직원추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안전장치 성격이 짙다.

다양한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한 '평판조회(Reference Check)'도 한 몫을 한다. 인간적인 정 때문에 면접 오류가 빚어지지 않도록 막기 위한 것이다.

이연호 기자 dew901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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