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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올랐는데 내 주식은 왜?

최종수정 2007.07.16 14:02 기사입력 2007.07.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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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 사는 김모씨는 오늘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화면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스피지수가 196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신고가 종목이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의 수익률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김모씨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수와 현실간의 괴리현상에 대해 2가지 답변을 내놓았다.

바로 지나치게 빠른 주도주의 바뀜현상과 특정 종목이 시장 전체를 이끄는 쏠림현상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식시장의 경우 주도주가 거의 매일 뒤바뀌는 등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종 매매전략의 수익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 보다는 하반기 경기전망이 좋은 종목을 매수한 후 느긋하게 보유하는 전략이 수익률 차원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즉, 현재 주가가 좋지 않은 수준이라 하더라도 꾸준히 보유한다면 순환매 과정을 거치며 1~2년 후에는 상당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종목들이 전체 지수를 이끄는 쏠림현상도 지수와 현실의 괴리감을 더해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동부증권 최보근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식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탄력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일일이 대응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최근에는 기관들이 선호하는 중형 성장주가 증시 활황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의 주식시장 장악력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관리하기에는 무거운 일부 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와 현실간의 괴리가 발생, 즉 내가 가진 종목만 오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거보다는 많이 개선됐지만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단기매매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 회전율을 비교했을 때 개인이 기관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무리해서 상승 종목에 합류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전망이 긍정적인 종목에 대해 중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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