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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빌리는 사모펀드 경영자

최종수정 2007.07.16 15:19 기사입력 2007.07.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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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에게 사모펀드 경영자는 중요 대출고객

사모펀드 경영자들의 은행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년 간 기업 차입매수에 참여하는 펀드사가 늘어나면서 투자 은행들은 기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사모펀드 경영자를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모펀드 경영자에 대한 대출 규모는 최근 사모펀드가 급속도로 팽창함에 따라 함께 증가했다. 

HBOS, 시티그룹, RBS와 기타 유럽 시장 투자은행은 사모펀드 경영자에게 10억유로(약 1조2652억원) 규모의 돈을  빌려줬다.
또한 JP모건, 도이치방크, 시티그룹, RBS등 미국 시장에서 움직이는 투자은행은 더 큰 규모의 자금을 사모펀드 경영자에게 대출해 줬다.

보통 사모펀드의 경영자들은 기업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매각 전체금액의 1~5 퍼센트를 개인 자산을 이용해 투자한다. 유럽의 거대 사모펀드인 퍼미라(Permira)도 지난해 110억유로 이상 자금을 늘리는 과정에서 경영자들에게 총 기금의 2%를 투자하게끔 했다. 퍼미라 사모펀드의 100명 경영자는 각각 220만유로씩 2억2200만유로를 구해 와야 했다.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수많은 사모펀드 경영자들은 봉급과 보너스를 갖다 붓고 이것도 모자라 요트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  물가가 높은 런던, 뉴욕에 살면서 넉넉한 자산을 모으지 못한 30~40대의 젊은 경영진들에게 투자은행의 적극적 대출은 절호의 기회로 작용한다. 은행도 이를 노리고 속속 새로운 대출 전략을 내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매각을 진행하는 사모펀드 경영진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고심중인 몇몇 은행들은 그들에게 자금상환을 위한 충분한 기간과 함께 무담보대출을 제공하는 등 경쟁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경영자를 상대로 한  대출은 경영자 개인에게 대출해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은행이 사모펀드사에 투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언급하며 이들이 투자은행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고객인지를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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