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英 헤지펀드, 아시아로 '눈길'

최종수정 2007.07.16 14:53 기사입력 2007.07.16 14:51

댓글쓰기

RAB 캐피탈, 아시아 투자로 투자영역 다변화 꾀해

 거대 투자자본 헤지펀드가 아시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계 헤지펀드 RAB 캐피탈이 새로운 투자처로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4년 일본에서 펀드를 설립해 아시아에 첫 발을 내디딘 RAB 캐피털은 이후 런던 소재 노스웨스트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와 홍콩의 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펀드를 인수했다.

RAB 캐피털은 두 번의 인수합병(M&A)을 거치는 동안  아시아지역 투자액을 10억달러(약9174억원) 늘려 투자규모는 총 63억달러가 됐다. 아울러 홍콩 사무소 직원도 13명으로 증원해 아시아 지역 진출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이후 RAB 캐피털의 매출은 지난해의 두배인 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가도 42% 증가했다.

이처럼 RAB 캐피털은 주로 에너지나 천연자원 분야에 특화된 헤지펀드로서 아시아 지역 투자 확대를 통해 투자 영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한다.

RAB 캐피털의 마이클 알렌-버클리 회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러한 RAB 캐피털의 아시아 진출 확대 움직임을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과정에 따른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 2007년 헤지펀드 자산 증가율 >  
                                                                                                                   (출처:유레카헤지)

남미나 유럽, 북미 등 다른 지역의 자산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보인 데 반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지역으로 헤지펀드 자금이 흘러들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유레카헤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들어 5월까지 아시아 지역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자산은 15% 증가했다.(그래프)

자산 규모도 1510억달러로 전세계 헤지펀드 자산 1조5000억달러~2조달러의 7.6%~10%를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는 다른 헤지펀드들에게 매력적인 자금 조달처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맨그룹이 운용하는 전체 670억달러의 27%가 아시아-태평양 투자자들로부터 나온다.

한편 WSJ는 최근 아시아 증시의 고공행진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럽과 미국계 펀드의 선전과 관계가 있다는 유레카헤지의 조사결과를 보이며 헤지펀드가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 둘 사이의 관계도 밀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