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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초읽기...대형주 잇단 목표가 추월

최종수정 2007.07.16 11:28 기사입력 2007.07.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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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유동성의 힘...펀더멘털 옥석 가려야

코스피지수가 2000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형주들의 목표가 추월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60선마저 뚫어버린 지난 13일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된 종목들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삼성물산, 금호산업, 제일모직, LS전선, 현대하이스코 등은 일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마저 뛰어 넘은 상황.

◆대형주 잇단 급등…목표가 추월
 14.84%, 9.59%, 11.79%… 코스닥 테마주가 아닌 코스피200에 편입된 삼성물산, 포스코, 제일모직의 지난 13일 주가상승률이다. 대형주는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였고, 증권사들이 6개월 혹은 12개월 적정주가로 제시한 목표주가마저 넘어섰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13일 12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5만3891원)을 4.8% 웃도는 5만6500원을 기록했다.삼성물산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삼성, 대우증권을 제외할 경우 NH, 한국 등 10개 증권사의 적정주가 수준을 웃돈 것이다.

삼성물산과 더불어 그룹 M&A설에 힘입어 제일모직도 11.79% 급등했다. 이날 종가 5만5000원은 13개 증권사 평균 목표가(4만6467원)보다 18.7%나 높은 수치다.

포스코도 9.98% 급등한 56만원으로 18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54만2444원)을 3.2% 추월했다. 다만 최근 포스코의 목표가를 60만원대로 높인 메리츠, 삼성 등 4개 증권사 수치보다는 낮았다.

이밖에 금호산업(이하 증권사 평균 목표가 대비 13일 종가 초과율 28.2%), 현대하이스코(26.7%), LS전선(18.9%), 현대증권(10.1%), 대한제강(7.7%) 등도 일부 증권사의 목표가를 뛰어넘었다.

◆속도 부담 불구 기관주도 추가상승 '무게'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나 '목표주가'를 기대하며 투자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껏 목표주가는 대부분 '목표'에만 그쳤음을 감안하면 현재 목표가를 웃돌게 하는 넘치는 유동성의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상장사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능가하는 유동성 요인이 주가를 들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배분 변화와 더불어 저금리가 지속되며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큰 변화가 없지만 유동성이 급증하며 PER(주가수익비율)을 높이고 있다"며 "대형 악재가 없다면 당분간 기관 중심의 탄력적인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풍부하고 건전한 유동성 덕에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지만 '덩달아 오르는 종목'이 있는 만큼 달리는 말에 올라타더라도 종목 선별작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빠르게 오르는 만큼 정당성의 논리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하반기 경기회복 확인과 더불어 경기 회복의 양면성인 유가 상승 및 원화 강세 등 인플레이션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유동성의 미니 버블은 중장기적 추세를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조정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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