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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증시 분석: 글로벌 긴축기조 속의 주가강세

최종수정 2007.07.16 10:40 기사입력 2007.07.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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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여전히 낮아 주가 강세

7월 들어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각각 5.75%, 4.5%로 인상했다.

중국도 이달 말에 예금 및 대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은행이나 유럽중앙은행도 내달 중에 기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2004년 중반부터 2006년 중반까지 '2년 동안 425bp의 기준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글로벌 긴축 정책에서 다소 벗어나 있으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석되고 동결 기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콜금리목표를 인상한 이후 금년 상반기 중까지 4.5%를 유지했으나,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콜금리를 인상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시중 금리의 상승을 가져와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는 악재 요인이다. 그렇다면 최근 글로벌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꺽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현재 금리수준이 여전히 경기 부양적 수준이기 때문에 긴축조치가 글로벌 증시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G5(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영국의 GDP 가중)의 기준금리는 3.7% 수준으로 실질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증가율을 합한 수준(5%) 보다 낮다. 하반기 일본, 유럽 등의 금리인상을 고려하더라도 미국의 금리 동결 기준가 유지되는 한 G5의 기준 금리는 4%를 넘어서기 힘들고 따라서 적어도 경기 중립 이상의 금리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주요국의 유동성 증가율 억제 정책이 그다지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


 또한 세계 경제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뢰가 강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저수익 안전자산 보다 고수익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저금리 통화 대비 고금리 통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호주달러-스위스프랑의 교차환율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저금리 통화 대비 고금리 통화의 강세 기조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도  신흥시장 채권의 가산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위험을 나타내는 S&P500지수의 변동성지수(VIX)도 2000년 이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글로벌 통화긴축과 관련하여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위험은 하반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긴축이 시장 전망 수준를 상회하는 경우가 될 것이다. 즉,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거나 일본중앙은행이 2회 이상, 유럽이 3회 이상 금리를 인상하는 케이스가 될 것이다.

주요국의 금리인상이 공격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거나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글로벌 긴축이 공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흥시장경제의 호조 및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를 감안하면, 하반기 글로벌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의 강세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위원(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편집국  editorial@newsva.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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