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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외국기업의 '겨우 3%'

최종수정 2007.07.16 10:58 기사입력 2007.07.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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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톱 500대 기업의 IT투자 규모가 해외 500대 기업과 비교할 때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들어 IT부문에 대한 투자가 과열됐다는 일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6일 IT시장조사기관 KRG에 따르면 포천지가 발표(2005년 기준)한 글로벌 500대기업 및 국내 500대 기업을 비교 조사한 결과, 국내 500대기업의 총 매출 규모는 1조1200억달러로, 글로벌 500대 기업의 9조880억달러에 비해 9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대비 순익률은 글로벌 500대 기업이 7.2%, 국내 500대 기업은 6.8%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IT 투자규모에는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글로벌 기업들은 평균 매출대비 3.4~3.6% 정도를 IT부문에 투자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매출대비 IT투자 비중은 0.8~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글로벌 500 대기업의 연간 IT투자 규모는 3200억~3300억 달러에 달했지만 국내 기업은 해외기업의 30분의 1 수준인 107억달러(약 9조8000억원ㆍ 7월13일 원-달러 환율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업종별 매출액 대비 평균 IT투자 비율을 살펴본 결과, 금융 및 정보기술 업종 등의 투자비율이 6.5~6.7%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건강, 의료 및 운송물류 업종이 4~5%였고, 제조업종 가운데 의약품 제조, 소비재 제조업종은 매출대비 평균 3~4%였다. 화학제조, 음식료 제조, 건설, 기계, 금속 및 비금속 제조업종의 IT부문 투자는 2%대로 저조한 편이었다.

반면,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는 금융서비스 부문이 매출액 대비 IT투자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고, 은행 1.6%, 보험 0.9% 수준이었다. 제조업종 중에서는 기계ㆍ자동차 업종 0.6%, 전기ㆍ전자 0.4%, 석유화학 0.35%, 건설 0.25% 순으로 매우 저조했다.

KRG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기업의 실태를 비교해본 결과, 국내 기업들의 IT투자가 과투자되고 있다는 지적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더 많은 IT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정책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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