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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오하이오서 '부활 샷'(종합)

최종수정 2007.07.16 15:42 기사입력 2007.07.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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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실베이니아(美 오하이오주)=AFP연합
박세리(30ㆍCJ)의 막판 뚝심이 빛났다.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박세리의 우승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4라운드.

박세리는 4타를 더 줄여 한때 공동선두까지 따라붙으며 거센 추격을 벌였던 모건 프레셀(미국)을 제압하고 마침내 정상에 우뚝 섰다.

박세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이날만 4언더파,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완성했다.

지난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후 13개월만의 우승이자, 통산 24승째. 우승상금 19만5000달러.

박세리는 또 이 대회에서만 통산 5승을 수확해 미키 라이트(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작성한 한 대회 최다승과도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신인이었던 지난 1998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박세리는 이듬해인 1999년과 2001년, 2003년에도 정상에 올라 그동안 이대회와 '특별한 인연'을 과시해 왔다.

이날 경기는 '박세리 vs 프레셀'로 요약됐다. 프레셀은 바로 올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박세리의 '커리어그랜드슬램' 도전을 무산시키며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의 기대주'.

프레셀은 박세리가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동안 2번홀(파3)과 4번홀(파4)의 징검다리 버디로 오히려 2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프레셀은 6번홀(파3)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샷한 볼이 그린오른쪽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는 '홀인원'까지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프레셀의 추격은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6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한 박세리는 8~ 9번홀의 연속버디로 곧바로 동타를 만들며 반격을 시작했다. 15번홀(파4)에서의 천금같은 버디로 드디어 1타 차 선두.

마지막 18번홀(파5)은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두 선수 모두 17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솎아내 1타 차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세리는 세번째 샷한 볼을 홀 바로 뒤에 붙여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프레셀의 기를 완전히 꺽어놓았다.

프레셀은 이 홀에서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초강수까지 선택했지만 보기로 홀아웃해 간격만 3타 차로 더 벌어졌다. 박세리로서는 결국 '회심의 설욕전'이 됐다.

'한국낭자군'은 김인경(19)이 7위(7언더파 277타), 박진영(21)과 박희정(27ㆍCJ)이 공동 11위(5언더파 279타)에 자리잡았다. '디펜딩챔프' 김미현(30ㆍKTF)은 이선화(21ㆍCJ)와 함께 공동 14위(4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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