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국내銀, 美서브프라임서 100억원 이상 평가손

최종수정 2007.07.16 10:16 기사입력 2007.07.16 10:07

댓글쓰기

일부 시중은행들이 미국 부실채권인 부채담보부증권(CDO)에 5000여억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개 은행이 CDO에 5억6540만달러(약 5200억원)를 투자했다가 최근 미국 모기지채권 부실 여파로 거액의 손실을 입고 있다.

CDO란 미국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만들어진 파생금융상품으로 글로벌 자산 가격 붐에 힘입어 지난해 한해동안 미국 등에서 1조달러(약 917조원)어치가 발행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미국 모기지채권 가격 폭락으로 CDO 채권에 투자한 미국 헤지펀드들이 잇따라 청산 위험에 노출되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큰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기관들 역시 미국 채권 가격 폭락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05년부터 CDO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3월 기준 4억500만달러(약 3726억원)어치를 매입했으며 당시 100억원대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우리은행은 또 보유 중인 CDO 채권에 대해 손절매를 시도했지만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처분에 실패한 채 관련 채권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손실은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농협(1억1000만달러), 외환은행(4200만달러), 신한은행(560만달러), 산업은행(280만달러) 등 일반 시중은행도 CDO를 대거 매입했다가 손실액이 커지고 있다.

또 이들 5개 은행뿐 아니라 일부 생보사들도 미국 CDO 채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으며 연기금 투자자들도 CDO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CDO투자로 인해 손실을 입고 있다는 점은 사실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손실 금액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는 조금은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