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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국서 해외 첫 R&D워크숍

최종수정 2007.07.16 08:28 기사입력 2007.07.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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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태 부회장 취임후 첫 대규모 대외행사.."중국 13억 인구의 마음을 잡아라"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에서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이 직접 주관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워크숍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중국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글로벌 기업 각축장이고, 특히 내년에는 베이징(北京)올림픽 특수 등으로 IT(정보기술)를 중심으로 한 세계 유수 기업들 사이에 혈투가 벌어질 나라다.

게다가 최근 삼성그룹이 계열사들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 발굴을 맡은 기술총괄이 이 행사를 가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이기태 부회장 주재아래 박근희 중국 삼성 사장과 관계사 최고기술책임자(CTO), 현지 법인ㆍ지사 임원, R&D 담당 주재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해외에서 대규모로 R&D 워크숍을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또 이 부회장이 정보통신총괄 사장에서 현직으로 승진한 지난 1월 이후 사실상 처음 갖는 대규모 대외행사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일 주제는 '시장밀착형 연구개발 체제'였다.

때문에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고객 수요에 천착한 R&D를 무엇보다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올림픽 전후로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내 시장에서 '먹히는' 제품을 쏟아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를 통해 중국에서의 시장점유 확대뿐 아니라 삼성 브랜드의 현지 '리더십' 공고화를 각별히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1992년 오디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93년 캠코더, 94년 반도체, 96년 냉장고와 모니터, 97년 세탁기, 2001년 휴대전화, 2002년 노트북, LCD 등의 순으로 중국에 진출, 각 분야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 점에서 삼성전자가 현재 대만과 홍콩까지 포함한 중화권에 생산법인 13곳과 판매법인 8곳, 연구소 4곳 등 폭넓은 조직과 인력을 두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무엇보다 삼성은 현지 유통구조 혁신과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 강화로 중국 실정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 '삼성전자 =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번에 시장밀착형 연구개발 체제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워크숍을 가진 데는 고객, 시장 중심을 최근 유난히 강조하고 있는 그룹 흐름에도 맥이 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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