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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천연가스, 터키 지나 거대시장 유럽으로

최종수정 2007.07.16 08:13 기사입력 2007.07.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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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억 달러 '나부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한 달 내 본 계약 체결"
터키, 이란 '남부 파르스' 가스전 개발 참여
러시아와 갈등 빚은 유럽도 '지지'

이란의 최대 자원인 천연가스가 터키를 경유해 거대 에너지시장 유럽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자 아랍에미리트(UAE) 유력일간지 칼리즈타임스는 이란과 터키가 이란의 천연가스를 터키를 경유해 유럽으로 운송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양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석유장관 카젬 바지리 하마네는 "이번 MOU는 이란의 가스가 터키를 경유해 유럽으로 수출될 수 있는 길을 터놓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은 터키가 이란의 영토를 경유해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를 수입하는 문제와 이란의 '남부 파르스'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안된 총 63억 달러 규모의 '나부코(Nabucco)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란은 매년 310억 큐빅미터 가량의 천연가스를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국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가스공급 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은 유럽도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이란의 이같은 계획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바지리 하마네 장관은 "이란과 터키는 앞으로 한 달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터키의 이란 남부 파르스 가스전 개발사업 참가문제도 4-6개월 내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이란은 핵개발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가스산업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술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이란의 가스산업은 더디게 발전해 왔으며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오히려 이란의 가스산업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라고 평가한다.

두바이=김병철 특파원 bc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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