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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뉴스-(2)/기능성 화장품] 원조의 자존심 vs 새강자의 추격

최종수정 2007.07.16 15:11 기사입력 2007.07.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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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LG생활건강 '오휘'

수입 브랜드가 난무하는 치열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아직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의 13%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국내 화장품 1, 2위 기업이 국내 토종 기업이라는데 의미가 깊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수입 브랜드에 토종 브랜드는 오직 '실력'으로 맞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양사는 단순히 바르는 화장품의 개념을 뒤엎고 '고기능성 피부과학'을 내세운 브랜드 '아이오페(IOPE)'와 '오휘(OHUI)'를 각각 런칭하면서 고급화에 목마른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는 엎치락 뒤치락 =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6년 국내 최초의 코스메디컬 화장품으로 기능성 화장품시대를 연 '아이오페'를 선보였다.

아이오페의 브랜드 파워는 1997년 선보인 '레티놀 2500'이 기능성 화장품 역사에 새장을 열면서 구축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10년간 무려 300만개, 총 2000억원 어치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한 주름관리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10년간 1분30초마다 팔려나간 셈이다.

지난해 9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이오페는 올 상반기에만 631억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997년 수입 화장품 브랜드의 대거 진출로 위축된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 '오휘'로 첫발을 내디뎠다.

4계절이 뚜렷한 기후변화에 민감한 한국여성의 피부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가장 적합한 처방으로 만들어졌다는 오휘는 수많은 수입화장품 브랜드를 제치고 고급 화장품으로 성장했다.

최근 오휘는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서 판매량 3위를 기록하며 발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오휘는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톡톡 마케팅 경쟁 '후끈' = 아이오페는 매년 한국 여성들의 다양한 피부고민을 조사, 분석한 리포트의 발표와 대규모 책 발간을 통해 한국여성 피부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코스메디컬 화장품으로서의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여성 82%는 한번 생긴 주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30세 이상 건성피부의 78% 다양한 피부 노화를 고민한다", "대한민국 여성 84%는 주름과 탄력개선을 위해 필러 테라피를 받고 싶은 생각이 있다"와 같이 신뢰감을 줄 수있는 객관적 수치를 활용해 고기능성 이미지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오휘는 브랜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두가지 전략을 세웠다. 보다 폭넓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고급 마케팅과 피부과학 고기능성 화장품, 웰빙 브랜드로서 제품의 기술력을 높이는데 주력 중이다.

아울러 백화점 고급 화장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층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 20대 초반이후 여성들이 선호하는 '웰빙' 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기본 = 요즘은 '이왕이면 착한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회회공헌활동에 열심인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는 추세다.

아이오페는 브랜드의 문화를 공유하고 참여하는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독주회, 뮤지컬 갈라콘서트, 하프 앙상블 등 고객의 문화적 생활을 지원하고 문화 행사 수익금을 아토피 어린이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등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오휘는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오휘의 모델인 손예진과 김아중씨,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향후 매월 1명씩 연간 12명의 안면기형 어린이의 성형 지원을 위한 후원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나영 VS 김아중&손예진 '한판 승부' =아이오페는 인기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내세우면서 젊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시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광고를 통해 이전과는 달라진 이나영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오휘는 손예진과 김아중을 오휘의 새로운 듀얼모델로 기용해 빅모델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두 모델의 분위기를 통해 오휘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다 폭넓게 전달하겠다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분석된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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