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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식 이사장"가입자 위한 은행인수 문제될 것 없다"

최종수정 2007.07.16 07:35 기사입력 2007.07.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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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16일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인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가입자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민연금이 은행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산업자본의 은행지배를 금지한 '금산분리'의 원칙상 덩치가 큰 우리은행을 산업자본이나 외국자본에 넘기기는 어려운 만큼 법률적, 재정적으로 자유로운 국민연금이 은행을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대주주로서 필요한 의결권은 행사하겠지만, 70여 명에 불과한 기금운용본부 인원을 갖고 어떻게 은행을 경영할 수 있겠느냐"면서 "은행지분을 인수한다고 해서 은행을 지배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누군가는 외환은행을 인수해야 되는 상황에서 잘만 경영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것을 왜 마다하겠느냐"며 외환은행 인수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또 최근 경제부처들을 중심으로 연금기금을 보건복지부가 운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기금운용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다른 나라와 우리의 현실을 보고 합당한 방법을 찾기 위해 깊이 있는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금운용권을 가져가려는 부처간 주도권 쟁탈전에 대해서는 "기금규모가 커지면서 현 체제가 미흡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졸속으로 결정되면 곤란하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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