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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스타 몸값 '고공행진'

최종수정 2007.07.16 08:54 기사입력 2007.07.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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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산업 전반에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는 영화계도 마찬가지다. 인도 영화계를 지칭하는 이른바 '발리우드'에서 제작이 예정된 영화가 급증하는 데 비해 출연 배우는 제한돼 있어 톱스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인도 영화사들은 해외로부터 수백만달러를 투자 받고 있다. 하지만 주연급 배우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은 과거보다 2~3배 높은 출연료를 요구해 제작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다.

영화사 UTV모션픽쳐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싯다르트 로이 카푸르는 “스타들이 늘지 않아 제작비가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인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인도 영화사 3곳이 런던증권거래소(LSE)의 대안투자시장(AIM)에 상장됐다. 인도 증시에 상장한 영화사도 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미디어그룹이 늘면서 톱스타 쟁취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영화사업을 추진 중인 방송국 가운데 하나가 NDTV다. NDTV의 엔테테인먼트채널을 이끌 사무르 나이르는 “좀더 화려하고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거액이 투입되고 있지만 몇몇 스타에 의존하는 영화사들의 버릇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카푸르는 "지난 3년 사이 인도의 영화 제작비가 2배 가까이 올랐다"며 "그 가운데 출연료가 큰 비중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블록버스터의 경우 제작비가 최고 123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우드의 대부 암비탑 밧찬과 그의 아들 아비쉑 밧찬 같은 톱스타들은 영화 편당 1억루피(약 23억원)를 출연료로 챙긴다. 이는 편당 2000만달러(180억원)를 요구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에 비하면 약과다. 하지만 수년 전에 비해 3배나 오른 수준이다.

내로라하는 스타보다 내용으로 승부하려는 영화사가 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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