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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 IB모델은 "中企에 특화된 투자은행"

최종수정 2007.07.15 08:58 기사입력 2007.07.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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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보고서)

자본시장통합법 추진으로 외국과 같은 대형 투자은행을 모델로 하기보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투자은행 모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발표한 '투자은행 발전을 위한 제언'보고서에 "최근 국내에서 투자은행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대상은 중소기업, 벤처 파이낸싱, 프로젝트 파이낸싱, M&A등이며 이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과 M&A를 위한 투자은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투자은행의 중기적인 모델로 중소기업에 특화된 투자은행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투자부문(investment banking division)을 별도로 설치할 것과 투자부문과 자문 부문의 인력 및 조직의 관점에서 이해상충방지를 위한 업무 구분(chinese wall)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투자부문에서 성과에 비례한 보수체계 적용 및 CEO의 보수를 훨씬 뛰어넘는 보수 지급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해외 투자은행들 대부분은 인수, IPO, M&A등의 투자업무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국내 증권사의 경우 증권 인수 및 IPO업무는 지난 2003년 수익을 기준으로 할 때 증권사 전체 업무 중 3.8%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제정된 자통법은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의 출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나 한편 우려도 형성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통법의 내부 겸영허용으로 증권사의 업무 범위가 자산운용, 소액지급 결제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나 투자은행의 핵심업무인 증권인수, M&A등은 상품 개발 및 위험관리 전문성, 자본, 네트워크 부족등을 이유로 단시간 내에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업무가 기존의 단순 중개업(brokerage)과 자산운용, 지급 결제 등 리테일 서비스에 편중된 업무 구조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고 투자은행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자본규모, 네트워크 등이 단기간에 충족되기 어려우므로 중장기 모델을 구분하고 장기적으로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을 지향하되 중기적 모델로 중소기업에 특화한 투자은행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은 투자은행 업무를 발전시키기 위해 인수대상증권의(신용등급)범위를 확대, 해외 증권인수, 사모투자방식 활용한 적극적 위험 인수, 다양한 방법 통한 자본규모 대형화, 상품 개발및 위험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또는 외국계 IB로부터의 영입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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