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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R&D센터 건립 올스톱

최종수정 2007.07.13 11:28 기사입력 2007.07.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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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에 기존 연구동 여유…낭비성 홍보관도 보류 '긴축경영'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제외한 대형 건물 건립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3일 "본사 및 전 사업장의 전반적인 비용지출 구조를 원점부터 재점검하고 있다"며 "희망퇴직 확대 등 인력 조정 작업에 이어 수원의 백색가전 공장부지에 세우기로 한 37층 규모의 R&D 연구소 건립계획을 3년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력 포화 상태에 이른 정보통신연구소(27층)와 디지털미디어연구소(37층)의 연구원을 분배키 위해 새로운 R&D센터의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각 부서별로 희망퇴직을 유도하면서 기존 연구동에 여유가 생겨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또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긴급을 요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된 홍보관 건립 계획도 전면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연면적 1만3223㎡ 4층 규모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뽐낼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모아 전시할 계획이었던 홍보관은 낭비요소 제거라는 그룹 차원의 지시에 따라 건립조차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주변 인프라 구축에 관한 투자도 재점검에 나섰다. 동탄신도시 완전 입주와 흥덕지구 입주 시점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었던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확장(4차선→8차선)계획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사업장의 경우 700여개의 그룹단위 부서별로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서는 대상자 선정에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지만 조만간 수백명이 넘는 인원들의 '희망퇴직 도미노'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매출액 대비 9~10%대의 높은 R&D투자를 해왔던 삼성전자의 투자계획도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도 투자계획을 짜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현 수준 유지나 축소도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산업이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부진하면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기 어렵다는 것. 삼성전자의 R&D센터 투자 보류, 인력 감원 등이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할 대책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정수ㆍ이규성기자 pro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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