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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갈등만 깊어진 취재선진화 방안

최종수정 2007.07.13 12:28 기사입력 2007.07.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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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 정부가 이를 묵살하고 기자실 통폐합 작업을 강행,양측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기자협회는  12일 정부와 언론단체와의 협의해 마련한 취재 시스템 개편 합의문 초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새 방안을 갖고 협상하자고 나섰고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정홍보처는  "기자협회가 정부와 언론단체들 간에 의견 접근을 이룬 개편 방안 수용을 거부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정부는 그간 언론단체와 협의한 내용을 존중해 취재 지원 시스템 개편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기자협회 취재환경개선 특별위원회 박상범위원장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기자협회는 그동안  네차례 회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만히 있다가 합의문까지 마련된 뒤 뒤늦게 저지에 나선 이유도 납득이 안가고 정부도 이미 다 합의본 뒤에 기자협회 내부 결정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정부와 언론단체가 협의 과정에서도 기자실 통폐합이 근간이 아니고 대면 취재 등 취재를 자유롭지 못하게 묶는게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협의 내용을 살펴 보면  이부분은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이와 관계도 적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공동노력하자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했다.

이런 양측의 행위를 볼때  정부와 기협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진정으로 취재선진화 방안을 마련하려면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자들의 고충을 먼저 듣고 이를 토대로 마련돼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양규현 기자 khy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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