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사설]과잉 유동성 흡수 위한 콜금리 인상

최종수정 2007.07.13 12:28 기사입력 2007.07.13 12:28

댓글쓰기

콜금리가 작년 8월이후 11개월만에 연 4.75%로 0.25% 포인트 인상됐다.

이번 콜금리 인상은 시중 유동성이 과다하게 늘어나 물가 상승과 자산가격 거품 형성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는 이번 인상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적절했다고 판단한다. 또한 금융통화위원회가 추후 콜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을 시사한 점도 바람직했다고 본다.

시중 유동성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빌리는 증권사의 신용대출 잔액만도  올들어 무려 10배이상 크게 늘어나 있는 상태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데다 경제 주체들이 현재의 금리 수준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돈을 쉽게 끌어다 쓰고 있으니 회전속도마저 빨라져 유동성이 급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다간 물가 앙등과 함께 자산 거품현상이 초래될 것은 불문가지다. 국내 물가는 지난 수년간 대체로 안정 기조를 유지해 왔으며 올 상반기에도 그랬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매우 불안한 상태다.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곡물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경기회복 분위기마저 조성돼 결코 하반기 물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원자재 값의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원자재 값 상승분이 고스란히 소비재에 전가되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아직 미약한 것만은 사실이다.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고 하나 경제가 뚜렷한 선순환 사이클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는 것은 아직도 금리가 적정 수준에 미달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