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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알칸 인수전 최종승자

최종수정 2007.07.13 11:28 기사입력 2007.07.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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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M&A 성사시켜
글로벌 광산업계 M&A붐 가속화될 듯

영국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알칸 인수전에서 승리하면서 글로벌 광산업계의 인수합병 붐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래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리오틴토가 알코아를 제치고 부채 포함 총 440억 달러(약 40조4052억원)에 캐나다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칸을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리오틴토는 알칸을 주당 101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현금으로 총 380억 달러 규모. 이는 알코아가 제시했던 인수금액 275억 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를 두고 주당 101억달러의 인수금액은 너무 지나치지 않았냐는 평가도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빌리톤은 리오틴토가 제시했던 높은 인수금액에 부담을 느껴 알칸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스탠더드&푸어스(S&P)도 이날 현재 A+인 리오틴토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알루미늄 산업의 전망이 밝으며 이는 리오틴토가 대규모 베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2011년까지 연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만 연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지난해부터 글로벌 광산업계에 인수합병 붐이 일고 있다. 미국 프리포트-맥모란 쿠퍼앤골드가 경쟁업체인 펠프스다지를 259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2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인수합병건이 두 건 있었으며 이번 리오틴토의 알칸 인수는 향후 이러한 흐름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의 거대 알루미늄업체 노르스크하이드로에 대해서도 업계의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

FT는 리오틴토가 알칸을 전액 현금 조달을 통해 인수키로 함에 따라 전통적인 보수적 이미지를 벗어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는 글로벌 광산업계의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리오틴토의 이번 결정은 최근 상품가격 상승 붐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오틴토는 그동안 구리와 철광석 사업에 치중했던 사업부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사업부는 향후 리오틴토에서 32%의 사업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오틴토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라는 왕좌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된 알루미늄 사업부의 명칭은 리오틴토 알칸이 유력한 가운데 리오틴토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또한 딕 에반스 알칸 CEO가 리오틴토 알칸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알칸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05달러(10%) 급등하며 98.65달러를 기록했다. 알코아도 2.74달러(6.5%) 상승한 45.17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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