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김병기의 머니매니지먼트]개미들, 증권투자 여유금액 50%이하만

최종수정 2007.07.13 10:58 기사입력 2007.07.13 10:58

댓글쓰기

최근 주식 시장이 조정 없이 약 30% 이상 급등하면서 주식과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은 물론 투자금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몇 가지 의문을 가져 본다.

그 많은 자금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몇 %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어떤 근거를 가지고 투자하는 것일까?

투자 전문가들조차 조정 시기에 관해 조심스러운 견해를 나타내는 지금의 주식 시장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앞으로 언제 지금과 같은 기회가 또 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투자해야 할 것이다. 

투자는 실전이다. 손실을 본 후 "좋은 공부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그 동안 많이 보아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좋은 공부'를 마치고 떠나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올 2월 '차이나쇼크'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그 길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현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최약체는 개인들이기 때문이다.

첫째 개인은 개인이다. 언론에서 개인들을 하나의 묶음처럼 이야기 한다고 해서 기관이나 외국인과 같이 생각한다면 엄청난 착각이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서 의견을 조금 나누었다고해서 투자 세력을 형성하고 시장을 이끌어 갈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개인은 투자를 통해서 올린 수익금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기관이나 외인들은 그 동안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실패를 해도 다시 기회가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개인은 노동의 대가로 몇 년 동안 열심히 모아온 돈을 조금 더 불려보기 위해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셋째 만에 하나 실패했을 경우의 손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개인들이 투자하는 자금의 대부분은 아이들 학자금, 본인의 노후자금이기 때문에 한번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길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

지금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투자 가능한 금액의 50% 이하만 투자하라. 절대 한번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놓치는 기회만을 생각하지 말고 실패했을 때의 위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또 기대 수익률과 손절률을 정하고 시작하라.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오를 때 더 사고 싶고 떨어질 때 팔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잃어버린 내 돈을 보전해 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미 투자를 하고 있거나 시작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고민해 보기를 권한다. 

김병기 머니라인대표 www.moneymanager.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