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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재테크 전략은

최종수정 2007.07.13 10:58 기사입력 2007.07.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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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향후 추가 인상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본격적인 시중금리가 인상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실제 시중은행도 잇따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재테크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의 기본적인 전략은 "예금은 변동금리로 들고 대출은 확정금리로 빌리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을 변동금리로 가져가야 금리 상승에 따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고 대출은 고정금리로 해야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절대적인 금리 수준도 여전히 낮은 만큼 단순히 금리인상기 전략에만 맞추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은행대출 비중은 가급적 줄이자= 금리 상승기에는 많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대출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가계대출금 대부분은 변동금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있기 때문에 한은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인 콜금리를 올리면 동반 상승한다. 실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인상된다.

따라서 대출이 많은 개인들은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줄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재테크 수단이다.

◇ 대출, 고정금리 고려해볼 만= 요즘처럼 각종 투자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상은 예금 고객이 아닌 대출 고객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이날 "국민 전체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금리를 올렸지만 부문적으로 빚을 많이 쓴 사람들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기업와 가계의 금리부담을 일부 우려했다.

한 시중은행 재테크 팀장은 "현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차는 0.5%포인트로 크게 줄었고 콜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격차가 콜금리 4차례 인상분인 1%포인트 수준이라면 여전히 변동금리가 유리하겠지만 0.5%포인트 정도의 금리차는 2차례의 인상만으로 역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정기간 이전에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잔금의 일정 비율만큼 내야하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관건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정 변동 금리차를 감안할 때 중도상환 수수료가 잔금의 1% 이내라면 '갈아타기'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상품도 고려해볼 만= 시중은행 재테크팀장들은 증시 호황으로 고객들의 기대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1~2차례 콜금리 인상만으로 투자전략을 바꾸기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콜금리를 연 5%로 추가 인상하면 예금금리가 연 5.5% 정도되는데 체감물가 4%와 이자소득세를 제외하면 실질금리는 1% 정도에 불과해 본격적인 금리인상기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 여부와 별도로 연말 대통령선거라는 큰 변수가 있는 만큼 일단은 6개월 정도 짧게 짧게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신한은행 강남PB센터 최낙주 팀장도 "재테크 전략을 바꾸기에는 금리수준이 여전히 낮다"며 "예금상품이 금리경쟁력을 가지려면 최소한 연 7~8%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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