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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씨 ‘미디어아트 활동 전면에’

최종수정 2007.07.13 07:32 기사입력 2007.07.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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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의 아내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대중문화활동에 나선다. 노 관장은 1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 4층 나비에 10여 명의 지인을 불러놓고 오는 9월 14~16일 사흘간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미디어 아트 놀이터’인 ‘파티(P.Art.y)’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관장은 특이하게도 ‘미디어 아트’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져왔다. 파티도 사람(People)·예술(Art)·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과거의 예술은 작품으로 표현되는 예술인 반면 미디어 아트는 사람과 기술과 예술이 만나 소통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나비가 공식 오픈하면서 관장직에 맡은 그는 미디어 아트를 사람들의 놀거리로 확대하는 실험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도 인라인스케이트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반원 모양의 하프파이프에 음향을 깔아 사람들이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대로 음향이 돼 나오는 식이다. 또한 CCTV를 만들어 놓고 휴대전화 카메라와 서로 겨루게 하는 등 최첨단 기술과 재미가 적용된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다.

나비의 전신은 워커힐 미술관으로 최태원 회장의 어머니인 박계희 씨가 맡았던 곳. 박 관장은 미시간 카라마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생전에 국내 최초로 앤디 워홀전을 추진하는 등 미술 이론을 바탕으로 수준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는 평을 받는다.

97년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워커힐 미술관을 맡으면서 노 관장은 본격적으로 미술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공식적으로는 남편인 최태원 회장이 관장이었지만 노 관장은 98년 워커힐 미술관에서 열린 독일 바이마르 시대의 사회비판적 판화와 데생전을 기획해 호평을 받았다.

나비는 워커힐 미술관시절 모았던 451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노 관장의 의도대로 전시회보다는 미술교육 위주로 활동을 펼쳐왔다.

공학과 경영학을 공부했기 때문인지 모든 면에서 합리적이길 원하는 노 관장은 미술관 밖에선 '차가울 정도로 깔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나비의 색깔을 ‘미디어아트’로 결정한 것은 SK(특히 텔레콤)라는 기업의 성격이 강했다. 나비가 보여준 모든 작품은 통신과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과거 경희대 문화예술 경영학과에서 예술경영을 가르치는 겸임교수로 출강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미술관 경영에 주력하기 위해 사임했다. 대신 특강형식으로 관심사인 미디어아트에 관해 강의하기도 한다.

한편 노 관장은 이 행사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SK 임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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