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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는 지금 '김경태 전성시대'

최종수정 2011.08.06 17:57 기사입력 2007.07.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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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경태(21ㆍ신한은행)의 '3승 등극'

올 시즌 상반기 국내 프로골프(KPGA)투어 최고의 화두는 역시 김경태란 '빅 루키' 탄생으로 요약됐다.

시즌 초반 KPGA투어 사상 최초의 '개막 2연승'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김경태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SBS코리언투어 삼능애플시티오픈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일궈내며 일찌감치 3승 고지에 올라서 '상금왕'을 향해 본격적인 진군을 시작했다.

김경태와 함께 '장타자'배상문(21ㆍ캘러웨이), '얼짱' 홍순상(26ㆍSK텔레콤) 등으로 이어진 '20대 돌풍'도 관심거리. 지난해 시작된 세대교체의 바람이 이제는 확연하게 한국프로골프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무대는 지금 '김경태 전성시대'= 지난해 아마추어신분으로 이미 2승을 수확하며 '프로킬러'로 성가를 드높였던 김경태.

도하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시드 확보가 불가능했던 김경태는 이번에는 대기선수 신분으로 '개막 2연승'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김경태의 유례없는 돌풍으로 고심하던 KPGA는 결국 규정까지 바꿔가며 김경태에게 풀시드를 부여했다.

김경태의 강점은 무엇보다 매 대회 우승후보로 지목될만큼 '일관성'있는 경기를 펼친다는 점. 자로 잰듯한 '컴퓨터 아이언 샷'을 주무기로 루키답지 않은 치밀한 코스공략을 통해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대표시절 다양한 실전 경험으로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도 자랑거리. 김경태는 이를 바탕으로 8개 대회에서 3승을 수확해 무려 37.5%라는 놀라운 우승확률을 과시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시즌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과 대상까지 모든 부문을 '싹쓸이'할 전망이다.

김경태는 이번 삼능애플시티오픈 우승으로 일단 2000년 최광수와 강욱순 이후 7년만의 '3승 챔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이 작성한 역대 최고상금기록(3억262만원)을 경신한 것도 진기록. 김경태는 이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3억2373만원을 벌어들였다.

▲20대 돌풍의 핵은 '비거리'= 김경태와 함께 배상문이 SK텔레콤오픈, 홍순상이 XCANVAS오픈에서 각각 우승하면서 '트로이카' 시대를 구축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배상문의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거리포'와 홍순상의 '수려한 외모'는 특히 '구름 갤러리'를 동원해 한국프로골프가 르네상스시대에 접어드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들 20대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탕은 당연히 '비거리'이다. 페어웨이와 러프를 가리지 않고 쏘아대는 장거리포가 스코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는 것. 지난해 '20대의 득세' 속에서 신용진(43ㆍ삼화저축은행)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40대의 기수'로 살아남은 것도 트레이드마크인 장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우헤븐랜드오픈에서 최종 4라운드가 안개로 취소되면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한 박도규(36)는 "신세대 선수들과는 일단 비거리에서 경쟁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교한 숏게임으로 승부했던 베테랑선수들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완성된 것이다.

이같은 판도는 하반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승없이 상금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린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과 강성훈(20ㆍ신한은행), 김형성(27ㆍ삼화저축은행) 등 '복병'들도 모두 20대이다.

앞으로 5주간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KPGA투어의 하반기 개막전은 올해 새로 창설돼 다음달 23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제주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으로 재개된다.

옌타이(중국)=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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