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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시장도 '부익부 빈익빈'

최종수정 2011.08.06 17:57 기사입력 2007.07.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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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회원권' 국내 최고가 회원권의 자리에 오른 가평베네스트 골프장의 메이플코스 전경. 이 골프장의 회원권가격은 6월30일 현재 1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골프회원권시장은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계단식' 상승 패턴으로 요약됐다.

연초 폭등세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던 골프회원권시장은 이후 예상 밖의 부진으로 한동안 고전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나타냈다.

상반기의 화두는 무엇보다 골프장에 따른 차별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되고 있다는 점. 이에따라 남촌이 6개월사이 2억3000만원이나 오르는 등 '고가권'이 활기를 띤 반면 승주가 1700만원 떨어지는 등 '저가권'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가권에 매수 집중, '부익부 빈익빈' = 남촌과 함께 상승액 '빅 5'에는 가평베네스트와 이스트밸리, 레이크사이드 등 모두 10억원대가 넘는 골프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법인의 매수세가 아무래도 주말예약이 보장되는 '프리미엄' 회원권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근교의 골프장들이 대거 포진한 '준고가권'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에비해 저가권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겼었다.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지방권은 특히 신규회원권 물량까지 더해져 가격을 지키기가 만만치 않았다. 실제 상반기 회원권 하락액 골프장 '톱 5'에는 승주를 비롯해 대구와 통도 등 저가의 지방 골프장이 주류를 이뤘다.

수도권의 그린힐과 한성이 대폭 하락한 것은 골프장 차별화의 대표적 사례. 주말부킹과 골프장별 서비스에 따라 회원권시세가 천차만별로 갈라지는 새로운 트렌드가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 구도 재편= 올해 상반기의 또 다른 특징은 '도로 신설 효과'가 부동산 뿐만 아니라 골프회원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경춘국도 및 고속도로 건설로 프리스틴밸리와 가평베네스트, 크리스탈 밸리, 마이다스밸리 등 가평지역의 골프장들에게 특혜가 돌아갔다.

주5일 근무제의 확산과 더불어 여성골퍼와 실버세대 골퍼가 급증하면서 '주중회원권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가격 대비 고품질 서비스가 보장되면서 수도권 근교의 아시아나와 지산 등은 일부 정회원권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트밸리와 해비치 등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주중회원권들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에너지 축적' 하반기 상승 기대= 휴가시즌에 접어들면서 골프회원권시장은 당분간 휴면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원권전문가들은 8월말까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이 시기를 바로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반등세를 계기로 골프회원권시장 전체에 투자심리가 일고 있는데다가 가을 시즌에는 전통적으로 법인의 매수세가 몰리기 때문. 여기에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자연스런 경기 부양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골프장별로는 하반기에도 여전히 '준고가권' 이상의 법인 선호 골프장들이 '블루 칩'이 될 확률이 높다. 또 접근성 개선이 유력한 골프장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에 따은 자산의 유동성이 골프회원권시장에 얼마만큼이나 미치느냐는 점 등이 앞으로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변수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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