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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해외 공무원 은퇴촌' 추진 물의

최종수정 2007.07.12 14:26 기사입력 2007.07.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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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퇴직 공무원들의 노후생활을 위해 해외에 '공무원 은퇴촌'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마다 1조원가량의 적자를 국민혈세로 보전받고 있는 공단이 수익성도 불투명한 수천억원대의 해외 호텔.리조트 개발에 나선 것은 연금개혁 의지를 의심케 하는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공단 측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연금수급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사장 명의의 설문지를 발송해 퇴직 공무원들의 해외 휴양.거주시설 건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공단은 자체 해외 개발팀을 중심으로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행정자치부의 승인이 나오는대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북부의 도심 주택지역인 메트로마닐라와 해안가 경제특구 수빅, 지방경제특구인 클락, 휴양지 따가이따이 등 4곳이 주요 대상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분양가는 필리핀 도심 소재의 2억원 이상 고급 아파트형 콘도와 도심 이외 지역의 1억5000만원 상당의 고급 빌라, 타운하우스(공동주택형 빌라), 호텔식 리조트 등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공단은 최근 사회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와 은퇴 이민의 증가를 고려해 수급자 복지 향상과 투자다각화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 재정 부담과 2조원에 육박하는 연금의 누적 적자 등을 감안할 때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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