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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티모르에 '소프트파워'로 접근

최종수정 2007.07.12 15:38 기사입력 2007.07.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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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건물과 대통령 관저 건설지원

21세기 첫 신생독립국인 동티모르에 중국이 건설한 외교통상부 건물과 대통령 관저가 생긴다. 이는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이용한 외교전략이 동티모르에까지 도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동티모르와 우호적 외교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의 소프트파워전략을 소개하며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중국의 외교정책을 보도했다.

◆ 동티모르 정부건물 짓는 중국

현재 중국은 동티모르의 대통령 관저와 외교통상부 건물을 건설 해주고 있다. 바다와 야자수로 둘러쌓인 넓고 아름다운 부지에 세워질 대통령 관저와 외교통상부 건물은 아직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동티모르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정부의 건물을 짓는 것 자체가  중국과 동티모르의 특별한 외교관계를 말해주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가에 대한 중국의 원조가 동티모르에까지 달해 세계 국경을 초월한 소프트파워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중국 수젠 대사는 "중국과 동티모르는 형ㆍ아우 같은 존재다"라고 말하며 "중국은 동티모르의 좋은 친구이며 이웃이자 전략파트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02년 동티모르는 독립한 후 국제 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지만 이를 가장 먼저 인식하고 받아들인 나라는 중국이었다" 며 중국과 동티모르의 우호적 외교관계를 설명했다.

◆ 왜 동티모르인가.

티모르섬 동부에 위치한 신생독립국 동티모르의 인구 100만여명은 대부분 농업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소수만이 커피 수출로 부를 누리고 있다. 과거 포르투칼과 인도네시아 식민통치에서 벗어나서도 불안한 내정과 50%에 달하는 실업률로 전체국민의 절반가량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절대빈곤층이다.

그러나 최근 동티모르 앞바다에 석유와 천연가스 층이 발견되면서 '에너지'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중국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동티모르 각 지역에서 군인을 위한 막사건설과 군복 제공, 민간인을 위한 의료팀과 경찰 지원, 공무원 교육, 중국으로의 인재 파견 교육 등 각종 원조활동을 하며 동티모르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중국측은 동티모르가 비록 자원이 부족하고 빈곤층이 대부분인 후진국이지만 중국이 세계를 껴안는 외교정책을 통해 소프트파워 영향력 확장 계획을 실현하는데 적합한 신생국가라 판단했다. 또한 석유 개발 원조로 인한 오일머니(Oil money)의 혜택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양 국간 무역 규모는 1360만달러에 그쳤지만 중국이 동티모르에 지속되는 '구애작전'을 펴는 만큼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각별해지면서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이 오고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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