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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복병에 떨고 있는 증권가

최종수정 2007.07.12 14:07 기사입력 2007.07.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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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판매보수인하·거래건당 수수료 부과 파장

자본시장통합법 국회 통과로 날개를 달았던 증권업계가 펀드보수 인하와 주식거래 건당 수수료 부과라는 이중 변수에 봉착했다.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사별로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10일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을 발표, 관행화된 판매보수제를 외국처럼 폐지하거나 한도를 정하는 쪽으로 개선해 하반기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판매보수 인하가 전체적인 펀드 판매 증가를 유발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이익에서 펀드판매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인 수익증권취급수수료 비중이 높은 곳은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업이익 대비 수익증권취급수수료 비중이 높은 곳은 동양종금(64.6%) 미래에셋(60.8%) 한화(54.9%) 삼성(38.3%) SK(27.4%) 신영(26.3%) 등이다. 업계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의 11% 가량이 수익증권 취급수수료로 잡히고 있다.

서보익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판매보수 변화는 수익증권취급수수료 비중이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성장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주식거래시 주문 건당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업계의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1일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주식ㆍ채권 등 유가증권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가 호가건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징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매매주문이 잦은 데이트레이더 등은 거래금액에 상관없이 주문건당 수수료를 내야해, 더 많은 수수료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 확보를 위해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제도적인 윤곽이 뚜렷하지 않아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주문건수는 줄어들겠지만 허수주문 등도 감소해 증권사 입장에서는 나쁠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다른 애널리스트는 "거래규모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자칫 증권업계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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