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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韓食, 에스닉푸드 바람 타고 있나

최종수정 2007.07.12 12:28 기사입력 2007.07.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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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 교수

지난 10여 년간 미국사회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에스닉푸드(Ethnic foods)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특히 중국음식점과 일식당이 미국 전역에 널리 퍼졌다는 것이다.

이들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 등의 에스닉 음식점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에스닉푸드가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에스닉푸드는 각 나라의 고유한 음식을 일컫는다. 이국의 고유한 맛과 지혜가 담긴 에스닉푸드의 매력에 이끌리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민족 고유의 음식이 세계화되면 음식 뿐만 아니라 자연히 그 나라의 문화가 전파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 나라의 우호적인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게 된다.

그런데 우리 한식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아시아 음식 중에서 한식의 세계 인기 순위는 중국, 일본은 말할 것도 없이 태국, 베트남, 인도보다도 낮다. 미국과 태국의 공동 조사에 의하면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은 이태리 음식이며, 그 다음으로 불란서, 중국, 태국 순이라고 한다.

태국 정부는 타이음식을 세계화시키기 위한 범국가적 프로젝트인 'Kitchen of the World'를 수립, 시행하면서 단기적으로는 타이음식을 세계 2위로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1위를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우리 음식에 한번 맛을 들인 외국인은 한식의 단골고객이 된다고 한다.

이들은 우리 전통식품인 김치와 고추장을 어떻게 먹는지를 알게 되고 식당 밖에서도 우리 전통식품의 고객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홍보대사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지구촌시대를 맞아 우리 전통음식의 세계화는 이렇게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일석이조,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제 정부는 한식 세계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에스닉푸드의 바람 앞에서 한식의 세계화는 분명히 국가적인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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