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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 "노조도 글로벌 시각 가져야"

최종수정 2007.07.12 08:35 기사입력 2007.07.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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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해외이전를 줄곧 반대해오던 LG전자 노조가 이를 번복하는 의견을 피력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동조합 간부와 회사 간부 24명으로 구성된 'LG전자 노경협의회'가 최근 유럽 현지 생산ㆍ판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면 생산ㆍ디자인ㆍ물류 등 모든 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세(14%) 장벽을 극복하고 일주일 안에 원하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려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시스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우수한 노동력과 협력업체들이 있는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면 되는데 왜 해외로 공장을 옮겨야 하느냐"며 공장 해외이전에 부장적 입장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대목이다.

장 위원장은 이어 회사측에  "기술을 가르쳐줄 국내 현장 전문가를 파견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 위원장은 "노조가 회사를 지키지 않으면 고용안정도 없다"면서"글로벌 경영에 협조하는 것도 조합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동행했던 노조 간부들도 "유럽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조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은 시각을 가져서는 기업도 노조도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한 것이다.

박준수 LG전자 노조 창원1지부장도 "관세장벽 때문에 불가피하게 현지 생산을 해야 한다면 기술력을 한국의 100%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조가 돕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오 기자 jo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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