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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도 회장, 옥중 서신 통해 경영 일선 복귀

최종수정 2007.07.13 15:20 기사입력 2007.07.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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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과 이카루스(밀납으로 만든 날개로 태양을 향해 날다가 납이 녹아 추락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의 날개도 아님을 입증할 것"

제이유 그룹 주수도 회장이 옥중 서신을 통해 경영 일선에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또 자신의 사업을 실패로 규정, '이카루스의 날개'에 비유한 재판부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2조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회삿돈 284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주 회장이 지난 8일 제이유의 후신으로 알려진 다단계 판매업체 (주)엠유케이에 '제이유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해'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주 회장은 편지에서 "그룹 재건을 위해 지금부터 본격적인 '옥중경영'을 시작하겠다"며 "신규 네트워크 회사를 설립하고 제이유 네트워크 후원조직도를 우선 승계하겠다"고 말했다.

옥중 경영의 구체적인 일환으로 "임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직접 행사하겠으며 제이유 그룹에 대한 '충성서약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뒤 엠유케이 대표, 신설할 네트워크회사 대표, 제이유네트워크 대표 등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인사도 직접 단행했다.

또 "엠유케이에 남아서 열심히 사업한 분께 혜택을 드리겠다"며 "외국계 다단계 회사인 A사를 2년 정도에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추동자들을 자극했다.

아울러 주회장은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재판장에 대해서도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다단계 영업을 수사한) 담당 검사는 왜 외국 다단계는 한개도 수사를 못했느냐"며 "(내가) 별도의 비자금 조성을 하지 않고 은닉재산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으니 검사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자신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이카루스의 날개'에 비유한 항소심 재판부에 대해서도 "황금알을 낳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항소심 재판장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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