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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로또] CJ·유진·코오롱 대박 꿈꾼다

최종수정 2007.07.12 10:58 기사입력 2007.07.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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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를 잡아라!'

2기 복권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입찰전이 불을 뿜고 있다. 국무조정실 산하 복권위원회가 진행하는 2기 로또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로또와함께(CJ), 나눔로또(유진기업), 드림로또(코오롱) 등 3개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로또사업 응찰기업들은 10일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규정상 제안설명 후 5일 이내에 선정하게 돼 있어 빠르면 금주 내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자사의 강점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심사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치열한 물밑경쟁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대기업들은 왜 로또 사업에 관심을 두는 걸까. 입찰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각 사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로또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고, 브랜드 홍보 효과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또 사업  참여 동기 3社3色

CJ그룹은 로또 사업을 통해 4대 핵심 사업군 중 하나로 꼽히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레저 및 오락 문화사업에 진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를 아우르는 종합 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로또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영위하던 사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도 CJ그룹이 로또 사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 역시 기존 사업 영역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유통, IT 계열사들이 로또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GTECH을 통해 IT 기술을 이전 받는다든지 기존 IT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고 강조했다.

유진그룹의 경우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이 강하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그룹이 아직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다"며 "로또 사업을 통해 상당한 기업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백억 이익에 브랜드 홍보 효과 

안정적인 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것도 대기업들이 로또 사업을 눈여겨보는 이유 중 하나다. 

복권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매출은 2조 4730억원. 이 가운데 관련 사업자들은 매출의 3.144%인 777억원을 수수료로 받아 갔다. 운영비와 사업비용을 빼도 수백억 원이 남는 장사다. 전액 현찰 장사인데다 매출 전망도 밝다. 사업자로 선정되기만 하면 5년간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셈이다.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현행 복권 관련법 규정상, 로또 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의 40%는 취약 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결국 사업자가 되는 기업은 로또 사업으로 챙긴 수익의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면서, 사회공헌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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